이런 날씨엔 편의점 컵라면에 맥주지 🍺
😶 퇴직자 ·
아이고, 날씨가 푹푹 찌네요. 😶 퇴직하고 나니 이런 날씨가 더 힘든 것 같아요. 예전엔 회사 다닐 때 에어컨 빵빵한 사무실에 있다가 퇴근하면 그만이었는데, 이제는 낮 시간을 통째로 집에서 버텨야 하니까요. 선풍기 틀어놔도 열기가 가시질 않고, 밖에 나가기도 싫고, 집에서 뭘 해먹기도 귀찮고 말이죠.
그래도 뭐라도 챙겨 먹어야 힘을 내지 싶어서, 오늘은 편의점을 좀 뒤져봤습니다. 종로 3가 근처 편의점인데, 거기 자주 가요. 걸어서 10분 거리라 운동 삼아 다니기도 하고. 이런 날씨엔 역시 시원한 맥주에 컵라면이 최고 아니겠어요? 새로 나온 컵라면이랑 맥주 몇 캔을 사 왔어요. 컵라면이 2천원 좀 넘었고, 맥주는 행사해서 4캔에 만원 하더라고요. 요즘 물가가 올랐다고 해도 이 조합만큼은 아직 부담이 없어서 좋아요.
집에 와서 컵라면에 뜨거운 물 붓고, 맥주 캔 따서 짠! 크으~ 이 맛이지. 🤣 컵라면이 좀 매콤한 게 제 입맛에 딱이더라고요. 땀이 좀 나도 이상하게 매운 걸 먹으면 속이 후련해지는 느낌이 있잖아요. 나이 들면 자극적인 거 줄이라고들 하는데, 그래도 이 정도는 봐줘야지 싶어요 ㅋㅋ.
옛날 같았으면 친구들이랑 같이 술집 가서 안주 시켜놓고 왁자지껄 먹었을 텐데, 이제는 혼자 이렇게 편의점 음식으로 때우는 게 일상이 됐네요. 처음엔 그게 좀 쓸쓸하기도 했는데, 요즘은 걍 이게 편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눈치 볼 사람도 없고, 먹고 싶은 거 먹고, 보고 싶은 거 보고. 뭐 나쁘지 않아요. 간편하고, 또 저렴하고.
가끔은 이런 날씨 때문에 너무 힘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뭐 하나씩 찾아먹는 재미가 있어요. 얼마 전에는 냉감 패드도 하나 샀는데, 아직 개시를 못했네요 ㅠㅠ. 박스째로 방 구석에 놓여 있는 거 볼 때마다 오늘은 펴야지 하면서도 자꾸 미루게 되더라고요. 이런 거 보면 저도 참 소소하게 행복을 찾는 것 같습니다. 다들 오늘 하루도 건강하게 보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