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날 앞두고 지갑이 참사인 직장인의 하루
😮💨 김과장 ·
오늘도 또 그 순간이 왔어... 월급 나흘 전인데 통장에 남은 게 7천 원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어. 어제 점심은 편의점 김밥 2천 원, 오늘 아침은 집에 있던 계란밥으로 때웠는데 벌써 통장이 바닥이네.
어제 팀장님이 갑자기 회식 가자고 했거든. 강남역 근처 고기집이라고 했어. 가보니까 1인분에 2만 8천 원... 진짜 그 순간 한숨이 나왔어. 요즘 급여로는 이게 절약인 줄 알고 다니는 건가 싶고. 결국 소주 2잔하고 나왔는데 3만 5천 원 썼어. 한 달 월급으로 이 정도면 괜찮지만, 아직 월급까지 닷새가 남았다니까요
그래서 오늘 점심은 집 근처 낡은 국밥집에 갔어. 소문난 곳인데 소로 국밥에 계란말이 추가 2천 원. 총 5천 원. 진짜 이게 있으니까 버티지. 아줌마가 국물도 진하고 밥도 푸짐하게 주셨어. 직장인들 많이 와서 그런지 아줌마도 우리 형편을 아시는 것 같더라고.
월급 나흘 전부터 이런 참사가 되는 게 요즘 현실이야. 연봉은 5년 전이랑 똑같은데 물가는 자꾸 올라가고. 편의점 라면도 이제 3천 원을 넘었거든. 나는 그냥 월급 전까지 편의점 신세지지 말고 집밥으로만 버텨야 한다고 결심했어. 냉장고에 계란, 당근, 양파, 시금치 있으니까 된장국이라도 끓여 먹지 뭐.
어제는 또 동료가 "요즘 주식 많이 하세요?" 이러고 난리더라. 나 같은 경우는 월급이 들어오자마자 통신비·보험료 빠져 나가고 남은 게 뭐가 있냐고. 주식은 둘째 치고 밥을 제때 먹어야 할 지경이지. 결국 우리는 다음 달 월급까지 어떻게 버티느냐가 관건이야. 누군가는 "절약하면서도 행복하게 산다"고 하는데, 그냥 버티는 거지 뭐
혹시 내처럼 월급 일주일 전부터 통장 참사 겪는 사람 많아? 혼자가 아니길 바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