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보험 들었다가 1년 만에 해지한 이유
🧹 청소이모 ·
새벽 5시에 출근하기 전에 전화 울리더라고. 보험사에서 치아보험 들라고 집요하게 전화하는 거 있잖아. 처음엔 "네네 알겠습니다" 하다가 그냥 한 번 들어볼까 싶어서 가입했어. 보험료 월 2만 2천 원 정도였나. 그때만 해도 "어 이 정도면 괜찮네" 했는데...
계약직이라 월급이 들쑥날쑥하잖아. 올해는 계약 갱신도 확실 안 되고, 허리도 안 좋아서 물리치료비가 따로 나가고 있었어. 그래서 매달 꼬박꼬박 2만 2천 원을 빼는 게 점점 부담이 되더라. 근뎀 정말 웃기는 게, 1년을 들었는데 실제로 치과를 간 건 한 번도 없었어. 스케일링도 건강검진에서 받으면 되고, 충치? 어차피 내가 음식 조심하면서 어떻게든 견디는 편이더라고.
지난 3월인가 치과 가서 물어봤어. "이거 보험 쓸 수 있나" 했더니 선생님이 "아 이건 임플란트나 틀니 이런 큰 시술할 때나 좀 도움 되고, 일반 스케일링이나 충치는 보장 안 되는 상품도 많아요" 라고 하더라고. 진짜 그 순간 깨달음이 왔어. 내가 뭐 하는 짓인가 하면서 바로 해지했어. 해지 환급금도 4천 원 정도밖에 안 나왔고.
요즘 보험사 전화 또 걸려와. 이번엔 암보험이라고 집요하게. 근데 나 같은 사람은 사실 기본 건강검진이 정부에서 주는 것도 많고, 정 필요하면 자기 몸 살펴봐서 꼭 필요한 것만 골라서 들어야 하는 것 같아. 월급으로 버티다 보니 매달 몇 천 원이 모여서 몇 만 원 되는 거, 그게 얼마나 큰 돈이 되는지 알지. 그냥 받는 월급에서 쏟아붓는 보험료는 정말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 같아. 너희들은 보험 들 때 꼭 약관 잘 읽고 정말 쓸 수 있는 건지 확인하고 들어. 내 돈 내 돈 하면서도 자꾸 흘러나가는 거, 진짜 답답하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