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탕 핫딜 떳길래 대량구매한 후기 🚚
🚚 화물형 ·
오늘 아침에 대구에서 짐 싣고 대기하다가 폰으로 커뮤 보는데 마침 네이버에서 스지 도가니탕 5팩에 만이천원돈으로 핫딜이 떳더라고요. 이거는 도저히 안 살 수가 없어서 바로 질렀습니다. 요즘 물가가 워낙 미쳐서 휴게소에서 밥 한 끼 사먹으려고 하면 기본 만원이 훌쩍 넘어가니까요. ⛽
사실 저번주 수요일에 칠곡휴게소에서 뜨끈한 국밥 한 그릇 묵을라고 들어갔다가 가격표 보고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그냥 평범한 소머리국밥 한 그릇이 만이천원 하더라고요. 맛이 엄청 특별한 것도 아니고 그냥 대기업 대용량 팩 뜯어서 대충 데워주는 맛인데 그 돈 주고 먹으려니 속이 쓰려서 혼났습니다. 차라리 그 돈으로 기름값에 보태는 게 낫지 싶어서 대충 편의점 컵라면으로 때웠던 기억이 납니다. ☕
그래서 이번에 산 도가니탕은 집에 배송 오면 아예 꽁꽁 얼려가지고 차에 있는 차량용 냉온장고에 몇 팩 실어가지고 다닐 생각입니다. 밤새 고속도로 달리다가 새벽 2시쯤 졸음쉼터나 한적한 국도변에 차 세워두고 버너에다가 냄비 올려서 슥 데워먹으면 그게 진짜 극락이거든요. 밖에서 사먹는 것보다 돈도 훨씬 아끼고 뜨끈한 국물에 밥 한 공기 말아먹으면 장거리 운전 피로가 싹 가십니다.
동료 기사 녀석은 맨날 귀찮게 뭘 싸가지고 다니냐고 그냥 대충 휴게소에서 사먹으라고 핀잔을 주긴 합니다. 근데 요즘 기름값은 맨날 널뛰기하지 운임은 몇 년째 제자리걸음이지 진짜 푼돈이라도 아껴야 먹고 삽니다. 한 달에 식비로 나가는 돈만 줄여도 집에 생활비 몇 십만 원은 더 보낼 수 있으니까 조금 귀찮아도 몸을 움직이게 되네요.
이번에 주문한 게 500g짜리 5팩이니까 일주일 밤이슬 맞으면서 일할 때 야식 걱정은 덜었습니다. 맛이 좀 괜찮아야 할 텐데 대기업 맛이 다 거기서 거기겠죠 머. 다들 요즘 불경기에 밥 든든하게 챙겨 드시고 안전운전 하십시요. 요즘 밤에는 날이 제법 쌀쌀한데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