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슬슬 눕는 사람들 보면 할 말이 없네 진짜 😮💨
🛒 마트이모 ·
요즘 커뮤니티 글 보니까 이집트도 이슬람이라 그런지 슬슬 눕는다는 글 있던데, 우리 마트도 뭐 별반 다르지 않아요. 아니 진짜 사람들이 왜 이렇게 바닥에 주저앉거나 누우려고 하는지 모르겠어. 😭
엊그제도 황당한 일 있었잖아요. 계산대 앞에 줄이 좀 길었거든요? 평일 오후 3시쯤이라 한가할 줄 알았는데, 갑자기 손님이 몰려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 뭐예요. 제가 딱 한 시간 반째 서서 일하고 있었는데, 허리도 아프고 무릎도 시큰거리는 와중에 저~기 유제품 코너에서 어떤 할머니가 바닥에 앉아서 아이스크림 녹는다고 소리 지르는 거예요.
아니 글쎄, 마트 바닥에 주저앉아서는 막 '에고고 힘들어 죽겠네, 아이스크림 다 녹았다! 누구 책임질 거야!' 이러시는데... 🛒 솔직히 거기 앉아서 버티는 힘으로 계산대까지 걸어오시는 게 더 빠를 것 같았거든요. 캐셔인 제가 그걸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서 매니저님한테 눈짓했는데, 매니저님도 걍 한숨만 쉬고... 결국 그 할머니 아이스크림 새로 가져다드리고, 바닥은 또 우리가 닦았죠. 하아... 진짜 최저시급 받고 일하는데 별의별 일 다 겪는 것 같아요.
이게 이집트 종교 때문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마트 바닥은 공용 공간이잖아요. 눕거나 앉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싶어요. 특히 요즘같이 위생 신경 써야 할 때 바닥에 막 앉고 그러면 보기에도 안 좋고, 다른 손님들도 불쾌해하시고요. 물론 힘드신 건 알겠는데... 다들 각자의 자리에서 고생하는 거 아니겠어요? 저도 하루 종일 서서 계산하고, 진상 손님 응대하느라 다리가 퉁퉁 붓는데 말이죠. 😮💨
전에 한번은 어떤 젊은 여자분이 자기 남자친구랑 싸웠는지, 식품 코너 구석에서 무릎 끌어안고 훌쩍훌쩍 울다가 결국 바닥에 눕는 시늉을 하는 거예요. 🤦♀️ 주변 손님들이 다 쳐다보는데, 제가 가서 괜찮으시냐고 물어보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가만히 있자니 혹시 쓰러진 줄 아시고 신고라도 할까 봐 조마조마했네요. 걍 자기 집 안방인 줄 아는 건지, 아니면 여기가 공짜 잠자리인 줄 아는 건지 모르겠어요.
이런 일들 겪을 때마다 '아, 나도 그냥 맘 편하게 바닥에 눕고 싶다'는 생각 백 번 넘게 해요. ㅋㅋㅋ 물론 눕지는 못하지만. ㅠㅠ 계산 실수라도 하면 내 돈으로 변상해야 하는데, 이런 진상들 때문에 정신 팔리면 큰일 나잖아요. 진짜 다들 공공장소 에티켓 좀 지켜주시면 안 될까요? 저희 직원들도 사람입니다, 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