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인데 순환보직 3개월마다 반복되니까 진짜 어이없네요
🏢 9급이 ·
어이가 없어서 글을 써봅니다. 저 9급 공무원인데 요즘 상황이 정말 말이 안 돼요. 들어온 지 2년 반 정도 됐는데 벌써 4개 부서를 돌았거든요. 3개월 단위로 돌아가니까 적응할 때쯤 되면 또 가야 하고, 이건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어요. 🏢
지난달에 기획예산담당관에서 일했는데, 첫 주는 시스템 배우고 두 번째 주는 호봉표 정리하고 세 번째 주쯤 되니까 문서 양식이 좀 감이 오더라고요. 근데 바로 4주차에 "다음달부터 교육청 소관으로 가", 이래버리는 거예요. 호봉표는 뭐 하는 건지 겨우 알았는데 말이에요. 📋
그래서 이달 초에 교육청으로 옮겼는데 거기 또 다른 시스템이야. 민원인들이 묻는 질문도 자꾸 달라지고, 결제 라인도 다르고, 보존 기간도 다르고... 진짜 피곤해요. 어제 연가 신청했는데 "이번 달은 좀 자제해달라"고 했어요. 순환 시간도 짧은데 연가도 못 쓴다니 😮💨
물론 월급은 그대로고요. 9급 초봉이 240만 원 정도 되는데 세금 떨어지니까 실수령이 195만 원 정도예요. 여기서 전세 반값 150만 원 내고 나면 생활비가 45만 원밖에 안 남아요. 그래서 요즘 주 3회는 회사 옆 편의점 김밥(3500원) + 계란후라이(1500원)로 점심을 때우고 있어요. 이게 제일 쌌거든요. 다른 직원들은 근처 정식당에서 8000원, 9000원 주고 먹는데 저는 못 따라가요.
순환보직이 발령 받을 때마다 "광역으로 가보세요, 경험을 쌓으세요"라고 하는데, 경험이 뭐하는 건데요. 그냥 피곤할 뿐이고 월급도 안 올라가니까 동기들과 자격증 따기까지 미뤄지고 있어요. 일찍 퇴근하면 학원을 가야 하는데 순환 때마다 새로운 일을 배우느라 피곤하니까 자격증 준비는 계속 미루게 돼요. 이게 악순환이더라고요.
혹시 같은 상황인 분 계세요? 아니면 이게 보직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월급으로는 못 보상받는 게 정상인가요? 정말 어이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