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라면 + 계란 조합 기대했는데 ㅠㅠ

💇 미용쌤 ·

오늘 진짜 퇴근하고 너무 녹초가 된 거 있지? 손목이 너무 아파서 뭘 해먹을 엄두도 안 나더라고. 그래서 그냥 제일 가까운 편의점에 들렀어. 뭘 먹을까 둘러보는데, 문득 '아, 라면에 계란 하나 탁! 넣어서 먹으면 든든하고 맛있겠다!' 싶었지. 딱 상상만 해도 침이 꼴깍 넘어가는 거 있지? 진짜 오늘 하루 고생한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싶었다니까. 근데 이게 웬일이야. 라면 코너를 쓱 훑어봤는데, 그렇게 맛있겠다 싶었던 그 계란이… 전부 다 없는 거야. 아니, 계란이 무슨 라면만큼이나 종류별로 쫙 깔려 있어야 정상 아닌가? 삼각김밥 옆에, 샌드위치 옆에, 심지어 컵라면 옆에도 계란이 있어야 하잖아. 근데 라면 종류만 해도 한 5가지 넘게 있는데, 그 옆에 나란히 있어야 할 계란들은 감쪽같이 사라진 거야.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서 진열대를 다시 한번 꼼꼼히 봤는데도 정말 하나도 없더라니까. 요즘 다들 나처럼 퇴근하고 편의점 라면에 계란 조합으로 간단하게 한 끼 해결하는 사람들이 많은가 봐. 인기템이라 그런가, 아니면 특정 요일에만 들어오는 건가? 결국 계란은 포기하고 다른 걸 찾아야 했어. 뭘로 배를 채울까 하다가 눈에 들어온 게 스팸이랑 김이었지. 그래, 뭐 라면에 계란이 없으면 스팸이랑 밥이랑 김이랑 같이 먹으면 되지! 하고 일단 집어들었지. 근데 막상 집에 와서 먹어보니… 뭐, 나쁘진 않았어. 스팸 특유의 짭짤한 맛에 김 싸서 밥 한 숟갈 먹으니까 꽤 괜찮더라고. 근데 솔직히 머릿속에서는 계속 '아, 이 맛있는 스팸이랑 김이랑 라면 국물에 계란까지 있었으면 얼마나 더 맛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 거야. 계란 하나 있었으면 진짜 완벽한 저녁 식사였을 텐데… 아쉬움이 계속 남더라고 ㅠㅠ. 요즘 진짜 자취생들 식사 해결하는 거 보면 편의점 조합이 거의 국룰이 된 것 같아. 나도 주로 그렇게 해결하거든. 퇴근하고 피곤한데 뭘 장 봐서 요리하고 설거지까지 하겠어. 편의점 가면 삼각김밥, 컵라면, 빵, 샌드위치, 즉석밥, 반찬까지 없는 게 없으니까. 특히 나처럼 요리하기 귀찮을 땐 진짜 구세주 같은 존재지. 근데 오늘처럼 이렇게 내가 딱 원하는 조합이 없을 때도 있잖아. 특히 이런 인기 있는 조합들은 재고가 빨리 떨어지는 것 같아. 동네마다, 편의점마다 조금씩 다를 수도 있겠지만, 내가 자주 가는 이 편의점은 저녁 7시쯤 가면 이미 인기 있는 건 많이 빠져있더라고. 다음부터는 이런 아쉬움을 겪지 않으려면 미리미리 좀 준비를 해둬야겠다 싶었어. 계란 같은 건 마트 갈 때 한 판 사다 놓거나, 아니면 편의점 갈 때마다 하나씩 쟁여두는 습관을 들여야겠어. 그래야 나중에 퇴근하고 '아, 오늘 라면에 계란 넣어 먹어야지!' 하고 편의점 갔다가 허탕 치는 일 없이 바로 든든하게 먹을 수 있을 테니까. 역시 미리미리 사두는 게 상책인 것 같아. 오늘처럼 허탈하게 스팸이랑 김만 먹는 일은 없어야지! 그래도 뭐, 오늘은 스팸김밥으로 만족해야겠다. 다들 오늘 저녁은 뭐 드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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