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고시원 이웃이 스코틀랜드 축구 선수래요 ㅋㅋ
📚 공시생 ·
어제 스터디카페 가는 길에 고시원 복도에서 이웃 분이랑 엘리베이터 탔는데 자기 아들이 해외 축구 선수 계약금으로 월세 걱정 없다고 하더라고요 ㅠㅠ 진짜 부러웠어요. 우리는 5수째 노량진 10평 고시원에서 월세 50만원 내면서 매달 통장 잔액 확인하고 있는데...
그 이웃분 말 들으면서 생각해본 게 정말 사람마다 사는 방식이 다르다는 거에요. 저 사람은 아들 계약금으로 서울 중심지 고시원도 여유롭게 낼 수 있고, 저는 빌려주는 아버지 통장에서 한 달 전세금 빌려와서 강남역 인근 월세에서 살고 있거든요. 지난달에는 정말 우려먹었어요. 공인중개소에 들어갔다가 나왔고 다시 현재 고시원으로 돌아왔어요.
근데 솔직히 우리 같은 공시생들도 방법이 있긴 해요. 노량진에 새로 생긴 공시생 전용 고시원들은 월세 35~40만원대거든요. 작년에 비해 좀 내려왔더라고요. 저도 올해 초에는 종로 쪽 55만원짜리 방 봤는데, 그 대신 지금은 동대문 고시원으로 옮기려고 생각 중이에요. 달에 10만원 정도 아끼면 한 달 더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가장 큰 문제는 전세금이었어요. 이전에 강남역 전셋집에 살 때는 5000만원 보증금을 아버지한테 빌렸거든요. 그런데 공시 떨어지고 또 떨어지니까 이제는 월세로라도 이동성 있게 살려고 마음먹었어요. 월세가 가장 현실적이더라고요. 다만 을지로나 을지로3가 근처는 월세도 비싼 편이라 동대문, 종로5가 쪽으로 알아보는 중이에요.
그 이웃분 아들처럼 우리도 다른 길이 열려야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까 걍 버티는 수밖에 없네요. 올해 정말 마지막이라고 다짐했으니까 이 고시원에서라도 집중해야겠어요. 혹시 동대문역이나 을지로역 근처 싼 고시원이나 원룸 정보 있으신 분 계세요? 월세 40만원대면 정말 감사하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