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야간 끝나고 탈진할 뻔...

💉 간호사쌤 ·

하 진짜... 오늘 아침에 야간 끝나고 집 가는 길에 완전 녹초 됐잖아요 ㅠㅠ 아니 새벽에 환자 상태가 갑자기 확 안 좋아지시는 바람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링거 갈고, 약 투여하고, 각종 검사 오더 내고.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시간이 지나가더라고요. 간신히 한숨 돌리고 시계 봤는데 이미 해가 중천이었음. '아, 오늘은 진짜 집 가서 뻗고 싶다...' 싶어서 겨우겨우 퇴근길에 올랐죠. 근데 문제는 여기서부터였어요. 요즘 날씨가 너무 더운 데다가, 에어컨도 빵빵하게 나오는 병원 안에서만 있다가 나오니까 갑자기 확 더운 기운에 어질어질한 거 있죠? 게다가 어젯밤에 잠을 거의 못 잤더니 몸에 힘이 하나도 없는 거 있죠. ☕️ 하나로는 택도 없었나 봐요. 버스타고 오는데, 옆자리 아저씨가 카톡으로 뭐라 뭐라 하는데 '한전온'인지 뭔지 하는 거 실시간 전력 상황 보여주는 거 보면서 '아이고, 전기세 걱정되네' 이런 얘기 하시더라고요. 근데 제가 듣기엔 '아거 못 믿겠네'라고 들려서 순간 '어? 전기가 곧 나가나?' 싶어서 덜컥 겁이 났어요 ㅋㅋㅋ 💉 일하면서 전기가 나가면 얼마나 대혼란이 올지 상상도 안 되거든요. 환자들 생명이 달린 문제인데... 결국 집에 오자마자 일단 씻고 바로 침대에 쓰러졌어요. 😴 알람 맞춰놓고 2시간만 자려고 했는데, 이미 4시간 넘게 자버렸네요. 일어나니 저녁 7시. 밥은 먹어야겠고... 그래도 이불 밖은 위험하니까 편의점 가서 삼각김밥이랑 컵라면이나 사와야겠어요. ㅠㅠ 진짜 3교대, 특히 야간 근무는 제 몸을 좀먹는 것 같아요. 잠깐이라도 꿀잠 자고 싶다... 다들 오늘 하루는 좀 쉬셨나요? 저는 일단... 믹스커피 한 잔 더 때리고 정신 차려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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