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캐셔가 요즘 제일 부러운 직업은요.. 😮‍💨

🛒 마트이모 ·

요즘 커뮤니티에 메이드인코리아2 얘기 많이 보이던데, 보신 분들 재밌나여? 전 1도 못 보고 2도 못 보네요. 하루 종일 마트에서 서서 일하다 오면 걍 뻗어서 드라마고 뭐고 볼 힘이 없어요 ㅠㅠ 솔직히 드라마 이런 거 챙겨보는 사람들 제일 부러움.. 맘 편히 쉬면서 문화생활 즐길 여유가 있다는 거잖아요? 저는 걍 쉬는 날에도 다음 날 출근해서 진상 손님 또 만날까 봐 걱정하는 게 일인데. 최저시급 받으면서 몸 고생 마음고생 다 하는 게 우리 같은 마트 캐셔들인 것 같아요. 요즘 진짜 허리랑 무릎이 너무 아파서 파스 없인 못 살 지경이에요. 집에 가면 파스 냄새가 진동을 함 ㅋㅋㅋ 저희 남편이 그 냄새 싫다고 난린데 어쩌겠어요, 안 붙이면 못 버티는 걸. 🛒 한 번은 어떤 손님이 자기 애 분유값 아낀다고 유통기한 임박 상품만 싹쓸이해 가면서 엄청 생색을 내는 거예요. '이렇게 안 사면 애 분유값도 못 버는데 마트 이모님은 좋으시겠어요~' 이러는데 진짜 울화통이 터지는 줄 알았어요. 나도 이렇게 안 벌면 분유는커녕 내 밥값도 못 번다고요! 그때 오백원짜리 과자 하나 더 샀길래 계산 실수인 척 빼줄까 하다가 꾹 참았네요. 나중에 계산 안 맞으면 내 돈으로 변상해야 하니.. 💸 마트 캐셔 일이 진짜 박봉에 스트레스도 심해요. 하루 종일 계산대 앞에 서서 기계처럼 일하고, 가끔 계산 실수라도 하면 내 돈으로 메꿔야 하고, 별별 진상 손님 다 상대해야 하구요. 지난주엔 어떤 할머니가 세일하는 고구마 한 봉지 가져와서 계산했는데, 집에 가서 보니 썩은 게 몇 개 있었다고 다시 가져와서 소리소리 지르는데 진짜 귀에서 피나는 줄 알았어요. 아줌마는 왜 계산할 때 안 보시고 이제 와서 저한테 화내시냐구요… 저도 힘들어요 ㅠㅠ 그래서 요즘 제가 제일 부러워하는 직업은요, 재택근무 하는 사람들이에요. 집에서 편하게 일하고 점심도 집밥 먹고 ㅠㅠ 점심시간에 잠깐이라도 침대에 누울 수 있다는 게 상상만 해도 눈물이 날 지경이에요. 저도 언젠가는 맘 편히 드라마도 보고, 남편이랑 맛있는 것도 해 먹으면서 살 수 있겠죠? 이모님들, 다들 힘내요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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