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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근무 후 밀키트로 때웠는데 진짜 신세계더라ㅋㅋ

💉 간호사쌤 ·

야간 끝나고 집에 와서 뭐 해먹을지 고민하다가 밀키트 사봤어요 ☕ 보통은 편의점 김밥이나 컵라면으로 때우는데 이번엔 좀 제대로 먹고 싶었거든요. 야간 끝나면 보통 오전 8시쯤 집에 들어오는데 그 시간에 뭔가 해먹기가 진짜 애매해요. 식당은 아직 안 열었거나 아침 메뉴밖에 없고, 편의점 가면 또 삼각김밥이랑 컵라면 조합으로 끝나고... 그게 한두 번이지 매번 그러면 몸이 진짜 버텨주질 않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이번엔 마트 들러서 채선당 밀키트 샀어요. 샤브샤브 류였는데 가격이 만 몇천원대라 혼자 먹기엔 쫌 비싼가 싶었는데 4인분이라 양이 진짜 많아요. 야채 손질이 다 되어 있고 육수 베이스 소스도 따로 들어있어서 냄비에 물 붓고 재료 넣으면 5분이면 진짜 끝나요 ㅋㅋ 칼 잡을 힘도 없는 야간 후 몸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수준이에요. 3교대 하면서 자취하면 냉장고 관리가 진짜 힘들어요. 장 봐도 먹을 타이밍을 놓쳐서 야채 썩히는 게 일상이거든요. 근데 밀키트는 유통기한이 쫌 있으니까 냉장고에 쟁여두면 그날그날 상황에 맞게 꺼내 먹을 수 있어서 그게 제일 편하더라고요. 낭비도 없고 죄책감도 없고ㅋㅋ 야간 근무 후 배고파서 죽겠는데 밥 한 술 하고 밀키트 한 팩이면 그날은 쫌 만족하고 잘 수 있어요. 뭔가 제대로 된 걸 먹었다는 느낌이 있으니까 수면 질도 좀 다른 것 같기도 하고요. 매번 편의점 음식만 먹으면 몸이 축 처지는 느낌인데 따뜻하고 건더기 있는 거 먹으면 그나마 사람 사는 것 같아요 ㅠㅠ 번아웃 와서 모든 게 귀찮을 때 이런 거라도 있으면 진짜 살맛 난다는 게 과장이 아니에요. 병원 후배들한테도 얘기했더니 다들 관심 보이더라고요. 특히 신규 간호사들 자취 시작한 애들한테 강추했어요. 근무 중에 이미 체력 다 쓰고 집 가서 또 밥 준비하기 싫잖아요. 이런 거 하나 있으면 자취생활이 쫌 낫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에요. 완전 해결은 아니더라도 오늘 하루는 그나마 나 자신한테 잘해줬다는 기분? 그게 생각보다 중요하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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