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애기 어린이집 보내고 멍때리다가...

💔 이혼맘 ·

아 진짜 요즘 너무 정신없네요. 애기 어린이집 보내고 잠깐 커피 마시러 나왔는데, 멍때리다가 폰 보다가… 그러다 문득 저번에 샀던 러닝 반바지 생각이 났어요. 카페 창가에 앉아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시켜놓고 멍하니 있다 보니까 갑자기 그게 생각나더라고요. 혼자 피식 웃었음 ㅋㅋ 그거 있잖아요, 네이버 쇼핑에서 6900원에 무료배송으로 산 3부 숏팬츠. 솔직히 그때 너무 싸서 두 개 살까 고민했거든요. 근데 막상 받아보니 너무 편하고 좋더라고요. 소재가 얇고 가벼운데 막 비쳐 보이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허리 밴딩도 적당히 조여줘서 집에서 막 입고 다니기 딱이에요.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 딱인데, 집에서만 입고 다니는 게 좀 아깝다 싶을 정도예요. 오늘 이거 입고 나왔는데 진짜 시원하고 좋더라고요. 동네 카페 오는 길에 이웃 아줌마가 어디서 샀냐고 물어볼 정도였음 ㅋㅋ 애기 키우면서 제 옷 사는 건 진짜 오랜만이라 그런가, 되게 소소한 건데도 기분이 좋았어요. 애기 옷이나 간식 살 때는 망설임이 없는데 제 거 살 때는 괜히 두 번 세 번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양육비 나가는 거 보면 한숨만 나오는데, 그래도 이렇게 뭐 하나 사면 소확행이라도 느끼려고 애쓰는 거죠 뭐. 💪 6900원짜리 반바지 하나에 이렇게 기분이 올라가는 거 보면 내가 참 단순한 사람이긴 한데… 그냥 그게 또 다행이다 싶기도 해요. 근데 또 생각해보니… 이런 싼 물건들 막 나와주면 좋긴 한데, 한편으로는 '이래서 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 마트 가면 과자 하나에 3000원인데 옷은 6900원이라니 진짜 웃기긴 해요. 물건값은 계속 오르는데 이런 건 또 이렇게 싸게 팔고… 진짜 경제 돌아가는 거 보면 머리가 지끈거릴 때가 많아요. 저만 그런 거 아니죠? 💔 뭐 그렇다고 제가 뭘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그냥 싼 거 잘 찾아서 알뜰하게 사는 수밖에 없는 거겠지만요. 어쨌든 전 오늘 이 편한 반바지 입고 좀 더 돌아다니다가, 마트 가서 장 보고 그래야겠어요. 오늘 저녁은 애기 좋아하는 계란볶음밥이나 해줄 생각이에요. 육퇴하면 또 피곤하니까 낮에 좀 즐겨야죠. 다들 오늘 하루도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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