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때 밥 한 끼 사먹기도 힘드네요 💧
🧓 요양쌤 ·
날이 갑자기 너무 더워졌죠? 여름은 또 어떻게 나야 하나 벌써부터 걱정이에요. 땀 흘리고 일하는 저희 같은 사람은 여름이 제일 힘든데 말이죠. 🧓
점심에 할머니 목욕시켜드리고 땀을 한 바가지 흘렸는데, 오늘은 도저히 밥을 해먹을 기운이 없는 거예요. 걍 편의점 가서 컵라면이나 먹을까 하다가, 그래도 뜨신 밥 한 끼는 먹어야 힘내서 일하지 싶어서 동네 쌈밥집으로 발걸음을 돌렸어요. 거기가 예전에 점심 특선으로 제육 쌈밥을 8천원에 팔았었거든요. 쌈도 푸짐하게 주고 반찬도 괜찮아서 제가 가끔 사치 부릴 때 가는 곳인데…
근데 문 앞에 붙은 메뉴판을 보니 글쎄, 점심 특선이 만 천원으로 올랐더라구요. 💧 3천원이나 한 번에 오르다니. 진짜 물가가 미쳤나 싶었어요. 예전엔 만원 한 장이면 제육 쌈밥에 음료수까지 마셨는데, 이제는 쌈밥 하나 시키면 만원짜리 한 장으로는 택도 없으니… 지갑이 너무 야박하게 느껴지는 거 있죠. 안 그래도 요즘 요양 수가 오른다고 말이 많던데, 실제 받는 월급은 그대로고 물가만 팍팍 오르니까 숨통이 조여오는 것 같아요. 허리도 아픈데 밥이라도 든든하게 먹어야 하는데 말이죸.
제가 원래 이런 거 잘 신경 안 쓰고 그냥 먹는 편인데, 오늘은 진짜 너무 속상했어요. 만 천원 내고 쌈밥 먹으면서도 괜히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옆 테이블 젊은 사람들은 웃고 떠들면서 맛있게 먹는데, 저는 왜 이리 짠한지… 혼자 밥 먹으면서 '내가 이렇게 아등바등 벌어서 먹는 밥인데, 이 돈 주고 먹는 게 맞나'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
결국 그냥 쌈밥 먹고 왔는데, 기분이 영 찜찜하네요. 예전엔 핫딜 게시판에 뭐 싸게 샀다는 글 올라오면 '에이, 저 정도는 그냥 제값 주고 사지' 했는데, 요즘엔 저도 막 핫딜 뒤적거려 보게 돼요. 뭐라도 싸게 사서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할 것 같고… 저번에 누가 올린 편의점 도시락 할인 정보 같은 거라도 진작 볼 걸 그랬나봐요. 걍 도시락 사다가 집에서 반찬이랑 같이 먹을 걸 그랬나 싶고…
다들 점심은 어떻게 해결하세요? 저만 이렇게 밥값 오르는 거에 허덕이는 건 아니겠죠? 🧓 그냥 요즘 진짜 싸고 든든하게 한 끼 먹을 수 있는 곳 있으면 정보 좀 공유해주시면 안 될까요? 저녁에는 또 어떤 할머니댁 가야하나… 허리 마사지기라도 하나 싸게 나온 거 없나 모르겠어요 ㅠㅠ.
날 더운데 다들 몸 조심하시고, 건강하게 일해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