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방에서 커피 머신 사기 전에 읽어봐 ☕
💉 간호사쌤 ·
야간 번호 끝나고 집에만 가면 쓰러져서 자는데 요즘 아침에 눈 떠지가 않네요 ㅠㅠ 그래서 자취방 주방에 뭔가 놔야겠다 싶어서 커피 머신을 알아봤는데, 처음엔 에스프레소 머신이나 드립커피 세트 같은 걸 생각했어요. 근데 자취방이 진짜 좁거든요. 지난달에 서초역 근처 월세 반지하방(보증금 1000, 월 55만)으로 옮겼는데 주방 공간이 정말 걸레질 하는 넓이라고 보면 돼요.
그러다가 카카오에서 카누 네스프레소 캡슐커피 세트가 올라왔는데 5팩(50캡슐)에 21500원이더라고요. 처음엔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계산해보니 캡슐 하나에 430원 정도네요. 일반 카페 아메리카노가 4500원이잖아요. 그럼 아침에 집에서 3잔 마셔도 1300원밖에 안 되는 거죠. 근데 집에서 편하게 마시면서도 일어날 수 있으면 그게 최고 아니겠어요?
네스프레소 머신은 사실 별도로 사야 하는데, 제가 구입한 모델이 인제니우자 엘리트(빨간색)라고 29900원짜리였어요. 자취방 좁은 주방에 딱 맞게 설치했고, 물만 채우면 되니까 아침에 10초면 커피가 나와요. 물론 원두 갈아서 핸드드립하면 더 맛있겠지만, 야간근무 후 정신 못 차린 상태에서 그럴 여유가 어디 있겠어요 ㅋㅋ
지금 한 달 써본 소감은 진짜 가성비 최고라는 거예요. 왜냐면 3교대 하면서 야간 끝나고 동료들과 카페 들르곤 했는데 그게 한 번에 8000원 정도 들어요. 주 2회만 안 가도 한 달에 6만 원을 아끼는 거죠. 캡슐커피는 추가로 구입해도 월 2~3만 원밖에 안 들고요. 자취방 월세가 55만인데 1년에 72만 원을 아끼는 거면 큰 거 아닌가 싶어요. 게다가 밤샘 근무에서 깨어나는 시간도 줄일 수 있고.
물론 캡슐커피 환경 문제도 있긴 해요. 플라스틱 통이 나오니까. 근데 자취방 살면서 할 수 있는 선택 중에 가장 실리 있는 방법이 이거라고 생각했어요. 쓰레기는 따로 버리고 있고요. 혹시 좁은 자취방에서 아침형 인간이 되고 싶거나 카페 비용을 줄이고 싶은 분 있으면 정말 추천해요. 특히 3교대 같은 불규칙한 일정하는 사람들한테는 정말 생명줄 같은 물건이 될 거예요. 혹시 같은 상황인 분 있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