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방에서 편의점 음식만 먹다가 깨달은 것
🙄 곤조 ·
자취방에서 편의점 음식만 먹다가 깨달은 것
진짜 요즘 내 생활이 딱 이거야. 프리랜서로 일하다 보니까 식사 시간이 완전 제멋대로거든. 막 밥 먹다가도 갑자기 일 터지면 팽개치고 일해야 하니까, 제대로 된 밥 해 먹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싶을 정도야.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게 편의점 간편식인데, 이거 진짜 문제 심각해. 특히 내가 요즘 느끼는 건 설탕 과다 섭취야. 진짜 심각하거든?
아침에 눈 뜨자마자 메가 사이즈 커피 한 잔 때리고, 점심엔 팥빙수나 파르페 같은 거 하나로 때우면 하루 권장 설탕 섭취량을 이미 초과하는 것 같아. 밥 대신 이런 달달구리들로 끼니를 때우는 날이 많아지니까, 몸이 예전 같지 않은 느낌도 들고. 근데 또 월급이 일정하게 들어오는 게 아니라서, 장 봐서 뭘 해 먹을 여유나 금전적인 여유가 솔직히 없어. 마트 가서 장 보려면 최소 몇 만 원은 깨지잖아.
근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게 단순히 프리랜서라서 그런 게 아니더라고. 몇 달 전에 자취방 전세 보증금 올랐잖아. 그때부터 월세에 관리비, 공과금까지 팍팍 올라서 식비까지 빠듯해진 거야.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가장 싸고 편한 것'만 찾게 되고, 그게 또 편의점 간편식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거지. 세무사한테 맡긴 비용도 나가야 하고, 지역 건보료도 따로 내야 하는데 이게 또 은근히 부담이 된다니까. 미니 냉장고에 반찬 몇 개 넣어두면 금방 꽉 차고, 뭘 사도 다 못 먹고 버리게 될까 봐 그것도 걱정이고.
요즘 자취하는 사람들 다들 이런 비슷한 상황 겪고 있지 않아? 나만 이런 건가 싶기도 하고. 솔직히 건강 생각하면 이런 식습관 고쳐야 하는 거 아는데, 당장 눈앞에 보이는 관리비나 월세 생각하면 또 멍해져. 편의점 컵라면 하나가 2천 원인데, 집에서 밥 해 먹으려면 쌀 사고, 김치 사고, 반찬 몇 개 사면 금방 5만 원은 훌쩍 넘어가잖아. 그러니까 자꾸만 편의점 앞에서 서성거리게 되는 것 같아. 그래도 최근에는 편의점에서도 샐러드나 닭가슴살 같은 건강한 메뉴들이 많이 나오긴 하더라? 그런 거라도 좀 더 챙겨 먹으려고 노력 중이야. 아니면 동네 마트 마감 세일 노린다거나... 쨌든 이 악순환 좀 끊어내고 싶다 ㅠㅠ
솔직히 지금 당장은 식비를 줄이는 게 급선무인데, 이게 또 건강이랑 직결되는 문제니까 쉽게 결정하기가 어렵네. 그래도 앞으로는 좀 더 계획적으로 장도 보고, 집에 있는 재료들 활용해서 간단하게라도 챙겨 먹는 습관을 들여야겠어. 다들 힘들겠지만, 우리 힘내자고!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