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상담사의 점심시간 쇼핑몰 배송 추적 병
📞 콜센터 ·
요즘 휴게시간에 핸드폰만 들면 쇼핑몰 들어가는데 ㅋㅋ 배송 상태 확인하는 게 진짜 중독 수준이야 📞 밥도 안 먹고 배송 앱부터 켜는 나 자신이 좀 무서울 정도임.
어제도 우육면 세트 주문했는데 배송 상태를 30분마다 새로고침 ㅠㅠ 오전 10시에 '배송준비중' 뜨고, 11시 반에 '배송중' 뜨는 거 보고 심장이 쫌 두근거렸음 ㅋㅋ 기사님이 언제 올지 맨날 확인하면서 '혹시 경비실에 맡기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까지 하고 있는 거야. 우육면 하나에 이 에너지를 쏟고 있다는 게 웃기긴 한데 어쩔 수 없어. 이게 요즘 나한테 유일한 낙이거든.
근데 진짜 웃긴 게, 일과 중에 이상한 고객 전화 받으면서 스트레스 받다가 배송 상태 '배송중'으로 바뀌면 쌓인 스트레스가 싹 풀려 ㅋㅋ 오늘도 오전에 환불 안 된다고 30분 넘게 우기는 고객 응대하고 목 완전 갈렸는데, 점심 직전에 '물품 도착 예정' 문자 뜨는 거 보고 진짜 살 것 같았어. 이게 대체 약인가봐. KPI 수치 올리라는 압박보다 배송 문자 한 통이 더 힘이 되는 현실 ㅠㅠ
목도 갈리고 KPI도 올라야 하는 상황에서 '아 내 우육면 곧 온다'는 생각만으로 버티는 중 ㅋㅋㅋ 퇴근하고 집 들어가면 현관 앞에 택배 박스 놓여있을 거 생각하면서 오후 콜 버티는 거 실화임. 주변 동료들한테 얘기했더니 걔네도 다 비슷하다고 하더라고. 우리 팀 단톡방에서 '오늘 뭐 시켰어요?' 대화가 제일 활발한 이유가 있었음 ㅋㅋ
요즘 내 삶은 배송 추적 상태와 함께 돌아가는 것 같음 😤 '상담 대기 중' 뜨면 지쳐있고, '배송 완료' 뜨면 살아있는 느낌. 이직 고민은 매일 하는데 오늘 시킨 택배는 기다려지는 이 아이러니... 콜센터 생활이 날 이렇게 만들었나 싶기도 하고. 뭐 어때, 내일도 배송 추적하면서 버텨야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