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사야 하는데 새 제품 기다리다 손해본 얘기
… 묵묵 ·
얘기하면서 한숨이 나오네요. 작년에 아들 대학 입학하면서 노트북을 사줘야 했는데, 그때 새로 나오는 모델을 기다렸어요. 차라리 처음부터 있던 제품을 사줬으면 훨씬 쌌을 뻔했어요. … 💧
당시 갤럭시북 새 모델이 나온다는 얘기가 있어서 한 달을 기다렸거든요. 근데 이미 나와있던 구형 모델이 네이버에서 125만 원대로 떨어진 거 봤어요. 그때 사면 좋을 텐데 싶으면서도 "아 조금만 더 기다리면 새로 나온 모델이 더 싸겠지" 이러는 마음이 있었어요. 가족이 있으니까 조금이라도 절약하고 싶은 거죠.
근데 웃긴 게 뭔지 아세요? 새 모델이 나왔을 땐 그보다 더 비싼 거예요. 처음 구형이 125만 원이었는데, 새 모델은 150만 원대였어요. 결국 6개월을 기다려서 더 비싼 거를 사게 된 셈이었어요. 아들한테 "미안하다. 엄마가 잘못 생각했다" 이러고 싶더라니까요. 대출도 갚아야 하고 아버지 건강검진비도 나가는데 쓸데없이 낭비한 거 같았어요.
요즘 생각해보니까 전자제품은 새 모델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게 항상 좋은 건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구형이 떨어진 시점에 사는 게 가성비가 더 좋더라고요. 나중에 직장 후배가 "묵묵님, 저 지난주에 강남 베스트셀러에서 같은 모델 119만 원에 봤는데요" 이러니까... 아 정말. 그 119만 원에 아들 책도 한두 권 더 사줄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도 누군가가 "새 모델 기다렸다가 나중에 더 싼 가격 봤어요" 이런 얘기 하면 진짜 공감이 돼요. 전자제품은 신상 나온 지 3~4개월 후쯤이 가장 가성비 좋은 시점인 것 같아요. 그때 기존 제품이 재고 떨굼 가격으로 내려가거든요. 어차피 사무용이면 성능 차이 그리 크지도 않고. 그냥 아는 사람들한테는 "새 모델 기다리지 말고 지금 나와있는 거 가격 보고 결정해" 이렇게 말해주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