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월급으로 남친 차값 대줄 생각 하면 진짜 미친다ㅋㅋ
📞 콜센터 ·
어제 SNS에서 자기 남친이 소형차 때문에 자존감 떨어진다고 여친이 자기 돈 줘서 차 사라는 글 봤는데 진짜 황당하더라ㅠㅠ 내 상황이랑 비교되면서 한숨이 나왔어.
나 지금 30대 중반 콜센터 상담사인데 월급이 뭐 많겠어? 240만원 정도 손에 쥐고 살아가는데 남친이 차 때문에 자존감 떨어진다고 하면 뭐라고 해야 되냐고 진짜. 지난달 우리 동네 중고 소형차 시장 좀 봤는데 그 정도면 1500만원에서 2000만원대잖아. 내가 한 달 월급의 거의 10배를 한 남자를 위해? 그 돈이면 내 목 쉰 거 치료도 하고 이직 면접 준비하면서 학원도 다닐 수 있는데.
우리 팀 후배 지민이가 있는데 작년에 비슷한 상황 겪었어. 자기 남친이 경차 몬다고 해서 자기가 몸으로 벌어서 준다고 했대. 근데 그 돈 때문에 저축을 못 하니까 나중에 이직할 때 목돈이 없어서 쩔쩔맸다더라. 지금 후회한대. "그때 그 돈으로 당시 회사 그만두고 다른 업계 알아볼 수 있었는데"라면서.
근데 생각해보니 진짜 웃긴 게 우리는 남친 차값도 못 모으면서 혼자 라면 끓여 먹고, 편의점 야식이나 할인 상품으로 연명하는데 남친은 그걸 "자존감" 문제로 포장하고 있더라는 거야ㅋㅋ 지난주 강남 역 근처 직장 후배와 점심 먹을 때 그 얘기했는데 걔도 웃으면서 "그럼 우리 자존감은?" 이러더라. 그게 답인 것 같아.
물론 다 그런 건 아니겠지. 근데 나처럼 매일 욕 들으면서 KPI 때문에 스트레스받고, 목아프면서 월급 240 버는 사람한테는 남친 자존감이 우선순위가 아니잖아. 차라리 그 돈으로 내 건강 챙기거나 이직 준비하는 게 훨씬 낫지 않을까?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해요? 나 너무 냉정한 건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