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때엔 이런 지원금 좀 필요해 😤
🚖 택시아저씨 ·
아이고, 오늘 아침에도 LPG값 보고 한숨만 푹 쉬었네. 🚖 진짜 이러다간 택시 못 몰겠어. 손님들도 예전 같지 않고, 카카오T 수수료는 또 왜 이렇게 비싼지. 아침에 잠깐 딸내미네 집 들렀는데, 딸이 그러더라. '아빠, 이거 봐! 토스에서 동구밭 세제 40정짜리 두 개에 8천 원에 판대!' 하면서 막 호들갑 떠는 거야.
나는 뭐 그런 거 잘 모르지만, 딸이 워낙 알뜰살뜰하게 살림 꾸리니까 말은 안 했어도 속으로 '우리 딸 참 대견하다' 싶었지. 그 비싼 식기세척기 세제를 그렇게 싸게 살 수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근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 거야. 젊은 친구들이 살림살이 뭐 하나 살 때도 저렇게 앱 깔고 뒤져가면서 푼돈 아껴야 하는 세상이 됐구나 싶어서 마음이 짠하더라고. 😥 LPG값은 자꾸 오르고, 물가는 널뛰고, 내 택시 수입은 제자리인데 젊은애들은 오죽할까 싶어.
솔직히 나도 요즘은 점심도 편의점 도시락으로 때우거나 아니면 휴게소에서 제일 싼 국밥 한 그릇으로 때우거든. 예전엔 동네 기사식당 가서 백반 든든하게 먹었는데, 이젠 밥값도 만만찮아. 지난주에 종로 5가 지나다가 '기사님 식사' 간판 보고 들어갔는데, 김치찌개 하나에 9천 원 달라고 하더라. 깜짝 놀라서 그냥 나왔어. 결국 옆 김밥천국 가서 라면이랑 김밥 시켜 먹었다. 그게 7천 원이었나? 그것도 비싸졌지.
이런 거 보면 정부에서 무슨 청년 지원금이다 뭐다 얘기 많이 하던데, 사실 체감하기가 쉽지 않더라고. 아니, 그 식기세척기 세제 8천 원짜리 하나도 앱 뒤져서 사는 마당에, 진짜 어려운 사람들한테는 뭐가 와닿을까 싶기도 하고. 💨 그냥 현금으로 턱턱 주는 게 제일 아닐까 싶을 때도 있어. 뭐, 나 같은 사람이야 택시 운전해서 벌면 되지만, 이제 막 자리 잡으려는 젊은 친구들은 저런 세제 하나 사는 것도 신경 써야 하니 얼마나 힘들겠어.
내가 예전에는 사납금 채우느라 밤낮없이 운전하고 그랬는데, 요즘엔 그냥저냥 벌어서 유지하는 수준이야. 어제 저녁엔 술 취한 손님이 자기 동네 다 와놓고는 '내가 여기 원래 20년 살았다'면서 딴 데 가자고 우겨서 한참 실랑이했잖아. 😤 겨우겨우 요금 받고 보냈는데, 참 힘 빠지더라. 이런저런 일들 겪다 보면, 그냥 젊은 사람들이 세제든 밥값이든 뭐든 걱정 안 하고 살 수 있는 세상 좀 됐으면 좋겠어.
나도 나름대로 아껴보려고 노력하는데, 택시 유류비는 답이 없네. ㅠㅠ 뭐라도 좀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할 텐데, 맨날 말로만 번지르르한 정책들만 보이고. 진짜 어려운 사람들한테는 동구밭 세제 할인 같은 소소한 정보라도 다 챙겨야 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