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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까지 일한다고? 우리 오빠 53에 짤렸어 ㅋㅋㅋ

👵 할머니 ·

우리 오빠 얘기인데 진짜 웃기더라고 ㅋㅋ 작년에 대기업 다니던 오빠가 53살에 명예퇴직했어. 정년이 60까지 늘었대도 뭐하나 싶었나봐. 회사에서 정리해고 대상 돌아다닐 때 자기가 피할 수 없다는 걸 알았대더라고. 오빠가 내한테 푸념한 게 웃겼는데 "언니, 정년 늘린 거 누가 좋아하냐고? 우리 회사에선 55 먹기 전에 다 내보내던데" 이 정도더라고. 명예퇴직금 받고도 부랴부랴 작은 회사에 재취직했는데 월급이 반도 안 된데다 퇴직금도 거의 없는 거 있지. 결국 본인 부인이 다시 일하러 나갔어. 우리 형수는 지난 2월부터 강남 사무실 건물 신발장 정리하는 일을 하고 있어 ㅠㅠ 시급 만 원대라고. 경로당에서도 비슷한 얘기 많이 들었어. 우리 동네 할아버지들도 "요즘은 정년 연장이고 뭐고 없다, 50대 중반이면 나가"라고 다들 이럴 정도더라고. 오빠는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자주 한숨을 쉬어. 그리고 재미있는 건 오빠네가 이제 진짜 돈을 아껴야 된다고 느꼈대. 지난주 일요일에 우리 집에 왔을 때 "언니, 어디가 고기 싼데 있냐고?" 했어 ㅋㅋ 예전엔 마포 갈매기살 집에서 오십만 원 한 턴에 먹던 오빠가 말이야. 이제는 강남역 롯데마트 지하에서 팩 고기 사가지고 집에서 구워 먹는대 "이게 훨씬 싼데 맛도 괜찮네" 이러고 있어. 정년이 늘어도 결국 중요한 건 본인이 언제까지 회사에서 필요한가 하는 거 같아. 오빠처럼 안 되려면 진짜 아까워서 지금부터 돈을 모아야 할 것 같긴 해. 요즘 우리 오빠처럼 처한 사람들 많지 않나 싶어. 정년이 60까지 늘었다는 건 뉴스에서나 본 거고 현장에선 여전히 50대면 물러나는 거 아닌지. 경로당에서 다들 비슷한 얘기 하는데 그게 제일 무섭더라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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