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형의 모바일 식권 사용기 🚚
🚚 화물형 ·
요즘 젊은 친구들이 쓰는 앱중에 '식권대장'인가 뭔가 하는거 얘기 많이 들었는데, 얼마전에 나도 한번 써봤어. 우리처럼 전국 팔도 돌아다니는 사람들한테는 솔직히 그림의 떡인줄 알았지. 회사에서 식권 주는것도 아니고, 매번 현금 아니면 카드인데 걍 되는대로 먹는게 일상이었거든.
근데 얼마전에 부산에서 울산 가는 길에 밥 때가 됐는데, 평소 가던 휴게소 식당이 수리를 하는지 문을 닫았더라고. 딴 데 가려니 시간은 없고, 배는 고프고. 마침 같이 일하는 젊은 친구가 자기 회사에서 쓰는 식권대장 앱으로 주변 식당 검색하니까 할인을 좀 받을 수 있다고 알려주지 뭐야. 혹시나 해서 보니까 부산 강서구 쪽에 작은 백반집이 나오는데, 거기가 마침 식권대장 제휴점이래.
원래 8천원짜리 김치찌개였는데, 앱으로 결제하니까 500원 할인해줘서 7500원에 먹었어. 뭐 큰 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더라고. 밥도 고봉으로 주고 반찬도 깔끔하니 맛도 괜찮았고. 이런거 보면 확실히 젊은 사람들이 똑똑하다 싶어. 나는 맨날 정해진 휴게소 식당 아니면 국도변 기사식당만 찾아다녔는데 말이야.
솔직히 우리 같은 화물 기사들은 매번 가는 곳이 바뀌고, 밥 먹을 시간도 들쑥날쑥해서 이런 모바일 식권 앱이 딱히 필요 없을 줄 알았어. 회사에서 식권을 주는 것도 아니고, 굳이 내가 돈 내고 가입해서 쓸 필요 있나 싶었지. 근데 이렇게 타지역에서도 할인받을 수 있는 곳이 가끔 있으면 쏠쏠하겠다는 생각도 들더라.
다만 아쉬운 건, 아직 제휴 식당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더라고. 특히 우리처럼 국도 많이 타는 사람들은 큰 도시 아니면 찾기가 좀 힘들어. 그래도 나름 500원이라도 아끼니 어디야. 기름값 벌어봐야 밥값으로 다 나가는 판에 이런 소소한 할인이라도 챙겨야지. 다음엔 또 어디서 이런 앱으로 할인받을 수 있을지 한번 찾아봐야겠어. 🚚⛽☕
다들 점심은 잘 챙겨 먹고 다니는지 모르겠네. 건강이 최고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