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레노마 정장, 이거 살까 말까 고민 중이네… 💼
… 박부장 ·
요즘 회사 후배들이 옷차림이 너무 편해진 거 같어. 걍 청바지에 후드티 입고 출근하는 애들도 많더라고. 물론 젊을 때 편하게 입는 게 좋긴 한데, 그래도 직장인이면 좀 갖춰 입는 게 좋지 않나 싶어. 내 생각은 그래.
근데 얼마 전에 G마켓에서 레노마 정장 할인하는 걸 봤네. 캐시미어랑 양모 섞인 건데 9만원대라더라고. 이 가격에 정장이라니… 쫌 혹하더라고. 요즘 물가가 워낙 미쳐 날뛰니 이런 거라도 챙겨야지 싶고.
내가 젊을 땐 정장 한 벌 맞추려면 꽤 큰돈이었어. 처음 회사 들어갈 때 월급의 거의 반 정도 털어서 백화점에서 정장 한 벌 샀던 기억이 나. 종로 3가 양복점에서 맞춰 입는 친구들도 많았고. 그땐 다들 그랬어. 면접 볼 때도 무조건 정장 풀세트로 입고 갔지. 넥타이도 무조건 매고.
근데 요즘 애들은 면접도 걍 자율 복장이라고 하더라고? 정장 입으면 오히려 촌스럽다고 하는 회사도 있다던데… 시대가 많이 변한 거지. 그래도 중요한 자리나 외부 미팅 있을 땐 정장 입는 게 예의 아니겠어? 나 같은 50대 부장은 무조건 정장 입어야 하고. 넥타이는 필수고. 🚬
솔직히 나도 요즘은 편한 옷만 찾게 되더라고. 주말엔 걍 등산복 입고 다니고… 회사 갈 때도 콤비에 면바지 입는 날이 많아졌어. 어차피 사무실에 앉아있는데 뭐. 근데 가끔 중요한 회의나 행사 있을 때 입을 정장이 마땅치 않을 때가 있어. 기존에 입던 건 쫌 낡기도 했고. 그래서 이 레노마 정장이 눈에 들어온 거지.
가격이 너무 싸서 품질이 어떨지 살짝 걱정되긴 해. 9만원대 정장이면… 근데 후기들을 보니까 생각보다 괜찮다는 평도 많더라고. 걍 가성비로 한 벌 사놓고 비상용으로 입을까 싶기도 하고. 어차피 자주 입을 건 아니니까. 젊을 때 미리미리 좋은 옷 많이 사놨어야 했는데… 그때는 옷보다 퇴직금, 연금 걱정이 더 컸었지. 자녀 학자금도 그렇고.
요즘 애들은 똑똑해서 이런 할인 정보도 잘 찾아내고 그러더라. 나는 뭐든 인터넷으로 사는 게 아직은 익숙치 않아. 정장은 특히 직접 입어봐야 하는 건데 말이야. 근데 또 오프라인에서 사려면 이 가격엔 절대 못 사겠지. 아, 고민되네. 쫌 더 찾아보고 질러야겠다. 💼 다들 이런 정장 특가 나오면 사는 편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