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라이브 채팅 안 되는데 걍 포기하고 밥 먹었다 ㅋㅋ

💔 이혼맘 ·

어제 저녁에 일어난 일인데 진짜 웃겨서 글 써본다. 아이 재우고 나서 밤 11시쯤 유튜브 라이브 틀었는데 갑자기 채팅창이 안 떴어. 처음엔 앱을 껐다 켰다, 와이파이 끊었다 다시 연결했다 막 해봤는데 여전히 안 되더라고. 💔 싱글맘이라 주말 근무 끝나고 화풀이로 보는 채팅 라이브였는데 채팅도 못하니까 그냥 허전한 거야. 원래는 거기서 다른 엄마들이랑 "어제 양육비 또 안 들어왔어" 이러면서 공감하고 웃으면서 시간 때우거든. 근데 일방적으로 화면만 보니까 뭐하는 건지 싶더라고. 그래서 걍 포기했어. 휴대폰 내려놨고 냉장고 열어서 남은 된장국과 밥을 돌려담아서 먹기 시작했어. 그런데 신기하게 그 순간부터 기분이 오히려 좋아지더라. 왜냐면 밤 11시에 끼니 걱정 없이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게 사실 되게 감사한 거구나 싶었거든. 지난달까진 월급 날 기다렸다가 겨우겨우 장을 봤는데 말이야. 요즘 마포역 근처 24시 편의점 김밥이 3천 원인데 자주 사 먹었었어. 라면 사고 계란 사고 하면 쉽게 5천 원이 넘어가니까 집에서 밥을 먹는 게 얼마나 가성비 좋은지 모르지. 그런데 어제 밤 라이브 채팅이 안 된 덕분에 그 사실을 다시 깨달았다니까. 휴대폰 안 들고 밥 먹고 보니까 소화도 잘 되는 기분이었어. ㅋㅋ 오늘도 밥은 제때 챙겨 먹어야지. 아이한테도 항상 "밥 먹고 있니?" 이렇게 물어보고 다니는 엄마인데 본인부터 챙겨야 하더라고. 너희들도 라이브 채팅 안 되면 그냥 밥 먹어. 진짜 그게 최고의 힐링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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