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 월급으로 청년지원금 받을 생각했는데 소득기준 탈락ㅠㅠ

🛡️ 경비아저씨 ·

격일 24시간 근무하면서 월급 150만원 좀 넘게 버는데, 요즘 청년들 지원금 소식 들으니까 괜히 관심이 가더라고. 우리 딸도 이제 졸업하고 구직 중이라서 뭐라도 받을 수 있을 리가 싶었는데 알아보니 소득기준이 까다롭네 진짜. 🛡️ 지난주에 휴게실에서 입주민 아드님이랑 얘기하다가 "어? 아저씨는 청년기본소득 신청 안 했어?" 하길래 "뭔데?" 했거든. 그분 말론 월 65만원을 일반인한테 준다고 더라. 어? 이게 뭐하는 건가 싶어서 동사무소에 가서 물어봤어. 그럼 소득기준이 뭐냐고 했더니 가구 월평균소득이 기준이라고. 우리 집이 월 150만원대니까 계산해보니까 기준선이 거의 딱 붙어있더라고ㅠㅠ 아내가 시간제일이라 합쳐도 안 되고, 애 아버지가 세상 떠났으니까 결국 우리 소득으로만 계산되는 상황이고. 그래서 탈락. 근데 생각해보니까 요즘 정말 청년지원이 많긴 많네. 전월세보증금 지원, 취업지원금, 교육비 지원 등등... 근데 다 소득기준이 있더라고. 그게 문제야. 우리 딸도 지금 아르바이트 하면서 구직 중인데, 딱 하나 받을 수 있었던 게 취업준비금인데 이것도 30만원이었어. 30만원... 이게 뭔 돈인가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일단 받았지. 용돈으로 카페에서 조용히 면접 준비 서류 쓰는 데 썼어. 아메리카노 4500원, 요즘 비싸니까 한두 잔 덜 사게 되더라고. 그 다음엔 우리 가구가 기초생활수급 대상도 아니고 차상위도 아니고, 그렇다고 중산층도 아닌 이 애매한 지대에 있다는 게 느껴지더라. 격일 근무해서 밤샜다 낮잤다 하니까 건강도 안 좋아지는데, 특별한 지원받을 형편이 못 되는 거지. 동네 경로당 아주머니들도 비슷한 얘기 많이 하시더라. "뭐 다 기준이 있어서 우리는 못 받네" 이런 식으로. 그래도 정부에서 이런 정책들을 계속 내놓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 진짜 어려운 사람들도 많고, 청년들도 요즘 힘드니까. 우리처럼 탈락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받고 조금이라도 숨 쉬겠지. 다만 그 기준선을 조금 더 탄력있게 봐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드네. ☕ 내가 받을 건 못 받더라도 말이야. 우리 딸이 어서 취직해서 자리 잡으면 그만으로도 충분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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