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으로 구독서비스 시작했는데 이게 정부지원금 아닌가 싶음

😶 퇴직자 ·

퇴직하고 나니까 시간은 많은데 뭘 해야 할지 막막하더라고요 😶 그러다가 아내가 월간지 정기구독을 권했어요. 근데 요즘엔 이런 게 할인받을 수 있더라구요. 지난달에 온라인 쇼핑몰 세일을 둘러보다가 월간잡지 패키지가 40,500원에 1년 정기구독+선물 세트로 나왔어요. 원래는 한두 달에 한두 권씩 사던 게 4,000원씩 하니까 한 달에 8,000원 정도 들었는데 이건 한 달에 3,300원대라고 계산해보니 확 싼 거예요. 근데 그냥 물건 할인만 있는 게 아니라 이런 게 사실은 정부에서 문화생활 장려금 같은 걸 은근히 백지화하는 건 아닐까 싶은 거죠. 퇴직하기 전엔 직장에서 복리후생비로 간접적으로 이런 게 지원되는 부분이 있었어요. 근데 이제 무직이니까 직접 챙겨야 하는데 세금도 많이 떼이고 연금까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이 허전한 시간을 채우려면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거 있잖아요. 그래서 저 같은 중장년층 무직자들을 위한 문화생활 지원금 같은 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생각해보니 요즘 정부에서 하는 지원사업들이 죄다 청년층 중심이더라고요. 청년 일자리, 청년 주택, 청년 창업... 뭔가 우리 같은 50~60대는 눈에 띄는 지원이 없는 것 같아요. 퇴직금으로 겨우 몇 년을 버티고 연금이 나올 때까지 이 공백을 어떻게 채워야 하나 싶은데, 차라리 이렇게 할인받은 구독서비스로 독서라도 하면서 정신을 차린다 생각해요. 한 달에 3,300원이니까 커피값 아껴서 충분히 감당 가능한 거고. 혹시 내 또래에서 비슷한 상황인 분들 있으신가요? 퇴직금 받고 난 이후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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