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캐셔가 본 삼다수 지원금 얘기 😮‍💨

🛒 마트이모 ·

요즘 네이버나 다른 온라인에서 삼다수 엄청 싸게 판다는 얘기 들리던데… 우리 마트에서도 맨날 삼다수 찾는 손님들 많거든요. 2L짜리 12개 묶음을 9천원대에 무료배송이라니… 우리 마트보다 훨씬 싸니까 손님들이 당연히 온라인으로 가지. 근데 내가 캐셔로 일하면서 보니까, 이런 저렴한 가격 뒤에는 꼭 정부 지원금이나 무슨 정책 같은 게 껴있을 때가 많더라고요. 특히 청년 지원금 같은 건 요즘 뉴스에도 많이 나오잖아요. 우리 애들도 뭐 받을 수 있나 궁금해서 기웃거려보기도 하고… 근데 삼다수 할인도 혹시 그런 건가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왜냐면 이렇게까지 가격이 낮아지기 쉽지 않거든요 🛒. 하루 종일 서서 계산대 지키고 있으면 별의별 손님 다 만나요. 어떤 할머니는 지난주에 삼다수 2L짜리 6개 묶음 12,000원 주고 사갔는데, 옆에서 폰 보던 젊은 아가씨가 “할머니! 온라인으로 사시면 반값이에요!” 이러는 거예요. 할머니는 “나는 그런 거 몰라… 그냥 여기서 살래…” 하시는데, 내가 다 미안하더라고요. 이렇게 가격 차이가 심하게 나면, 결국 매장 매출은 줄고… 그럼 또 우리 같은 직원들 교대 줄이고 하는 쪽으로 가는 건 아닌가 걱정되고 그래요 😮‍💨. 솔직히 우리 마트도 마트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하거든요. 매일 아침에 무릎 아파도 낑낑대며 물건 진열하고, 유통기한 확인하고, 손님들 진상 부려도 억지로 웃으면서 응대하고… 최저시급 받으면서 일하는 우리한테는 이런 온라인 최저가 경쟁이 진짜 힘든 싸움이에요. 계산 실수라도 하면 내 돈으로 변상해야 하니 맨날 정신 바짝 차리고 일하고… 진짜 이 나이에 서서 일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라니까요. 뭐 젊은 사람들 청년 지원금 받아서 생활비 보태고 물건 싸게 사는 건 좋죠. 저도 제 자식들 생각하면 조금이라도 아껴야 하니까. 근데 이런 정책들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어딘가에서는 나 같은 사람들이 피해보는 일도 생기는 것 같고… 에휴. 삼다수 한 번 살 때마다 이런저저런 생각이 드네요. 다들 이런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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