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값 명목으로 돈 뜯으려던 후배, 결국 자취방서 밥 사주며 끝냈어요
💼 사회복지사 ·
요즘 직장 후배들이랑 술자리가 많은데 진짜 피곤해요. 케이스 60개 들고 있으니까 번아웃 상태인데 자꾸 술에 끌려가고, 술자리에서 또 돈 얘기가 나온다니까요 💼 지난달에 있었던 일인데 진짜 황당했어요.
후배가 "선배, 이번 달 술비 도와줄 수 있어?" 라고 자꾸 물어봤거든요. 처음엔 한 두번 사줬는데 계속 반복되더라고요. 복지관 월급은 그대로인데 자꾸 돈이 필요하다고 하는 거예요. 처음엔 "어려운 건가" 하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신용카드 값을 메꾸려고 하는 거였어요 😩 좀 불쾌했지만, 직접 말할 수도 없고... 그래서 다르게 접근했어요.
지난주 금요일에 "술은 이제 그만 가고 우리 자취방에서 라면하고 계란말이라도 해 먹자"고 했어요. 편의점에서 라면 3개에 2500원, 계란 10개 2800원, 파 한 단에 1500원, 고추장 짜투리 할인 가격에 500원 주고 사왔어요. 다 해서 4명이 먹고 한 사람 몫이 2500원 정도? 술집에서 소주 한 병만 시켜도 5000원 이상인데 말이죠.
그 자리에서 후배한테 "월급 관리 안 되면 우리가 어떻게 도와주기 힘들다. 나도 매달 쪼들려서 자취방에서 라면만 먹고 산다"고 진짜 편하게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후배가 "아... 선배도 힘드셨군요"라면서 좀 정신을 차렸어요. 술자리에서 돈 뜯으려는 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자기도 경제 상황이 꼬이니까 자꾸 의존하려던 거더라고요.
그 이후로 술자리는 줄이고 가끔 자취방에서 밥 먹으면서 얘기하니까 훨씬 낫더라고요. 요즘 후배는 편의점 야식이나 라면, 김밥 같은 거 직접 챙겨 오면서 돈 관리하려고 노력 중이래요. 비싼 술집 가서 서로 등빨 대고 돈 뜯는 것보다, 솔직한 자취 밥 나눠 먹으면서 얘기하는 게 훨씬 진심인 것 같아요 💕 너희들은 이런 상황 많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