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청소하면서 깨달은 계약직 현실...
🧹 청소이모 ·
새벽 5시 출근하면서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게 계약 갱신이야 🧹 올해도 1년 계약이 끝나가는데 또 갱신될지 안 될지 불안해하고 있어. 요즘 직장 문제로 스트레스받는 사람들 보면 나랑 비슷한 처지가 많은 것 같더라고.
우리 건물 경비팀도 최근에 사람이 많이 바뀌었어 🌅 신입 분들 오면 뭐 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하는데, 계약직이다 보니까 정직원과 대우가 확실히 다르지. 똑같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는데 보너스도 없고, 퇴직금도 제대로 못 받아. 어제 옆 건물 청소하는 언니랑 얘기했는데 걔네도 그래. 하루종일 서서 청소하니까 허리는 또 안 좋고 💧 약값만 자꾸 나간다니까 한숨이 나와.
지난달에 우리 계약이 다시 1년으로 갱신됐는데, 사실 그게 얼마나 다행한지 몰라 ㅠㅠ 처음엔 비정규직 차별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했는데, 일하면서 보니까 회사 입장도 있는 것 같긴 해. 근데 그래도 좀 더 나은 환경을 원하지 않을 수가 없지. 특히 유니폼도 낡으면 자비로 바꿔야 하고, 청소 용품도 부족할 땐 근처 대형마트에 가서 싼 거 사다가 써. 지난주에 신문로 이마트에서 청소 포 4500원에 팔길래 샀는데, 이전에 쓰던 데서는 6000원이었어. 이런 식으로 직접 챙겨야 해.
다른 업체에서 스카우트 제의도 받아봤는데, 계약금도 없고 더 나은 조건도 없더라고. 그냥 계약직은 계약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요즘엔 차라리 지금 있는 자리에서 최대한 성실하게 일하고, 자잘한 데서라도 절약하려고 노력해. 세제 싼 데 찾아다니고, 휴게실에서 먹을 도시락도 직접 싸 가고. 그게 진짜 생존의 길이라고 느껴져.
사실 이 나이에 새로운 일자리 찾기는 쉽지 않아. 계약이 갱신돼도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지 모르니까 자꾸 불안해지지만, 그래도 지금 이 직장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수밖에. 혹시 비슷한 처지의 언니들 혹은 오빠들 있으면 어떻게 견디고 있는지 궁금해. 정말 이 계약직 시장은 언제 좀 나아질까 싶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