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근무 하다 보니 외모 신경 쓸 시간이 없네요 ㅠㅠ
💉 간호사쌤 ·
어제 야간 끝나고 집에 왔는데 거울을 봤어요. 헉... 진짜 뭐 이 꼴이야 싶더라고요 ㅋㅋ 3교대 돌면서 남자들이 좋아한다는 외모상이 뭔지 알 수도 없고, 관심도 없어졌다니까요.
요즘 커뮤니티에서 "남자들이 이런 스타일 환장한대"라면서 자주 뜨는데, 솔직히 저는 그런 거 챙길 여유가 없어요. 지난주만 해도 화요일 야간, 수요일 야간, 목요일 야간 연속으로 돌았거든요. 야간 끝나고 집 와서 누워 있다가 낮 근무 준비하고, 또 나가고... 반복이라니까요.
우리 병원 간호사들도 다 똑같은데, 신입 때는 "나도 예뻐져야지" 이렇게 생각하다가 6개월 지나면 걍 생존 모드로 돌아가요. 저도 그랬어요. 처음엔 야간 근무 때도 쌌 립글로스 챙겨 갔는데, 이제는 그냥 자외선차단제랑 바디로션 그 정도. 피부 거칠어지고 있는 거 보이지만 수면이 더 중요해요.
얼마 전에 비슷한 나이대 간호사 동기가 "나 화장 줄였더니 화장품비가 얼마나 아껴지던데"라고 했어요. 저도 그 이후로 그냥 기초만 딱 했어요. 드럭스토어 BB크림 8천 원대에 파운데이션은 안 하고요. 전에는 매달 화장품에 5만 원 정도 썼는데 이제는 1만 원대예요. 야간 수당으로 버티는 입장에서 이 정도 절약도 쏠쏠하거든요.
이게 슬프지만 현실이에요. 아무리 외모가 중요하대도, 3교대 하면서 피부 관리하고 옷 입고 머리 하고... 이런 거 다 챙길 체력이 없어요. 그냥 깔끔하면 다고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요즘 남자들이 좋아한다는 그 스타일? 글쎄요. 저는 그 전에 8시간만 제대로 자고 싶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