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애들 학원비 받아도 내 집 마련은 꿈인가요

📖 학원쌤 ·

하... 또 월세 내는 날 다가오네요 😤 진짜 이놈의 월세는 왜 이렇게 비싼지. 학원쌤으로 일한 지 10년이 다 돼가는데, 통장에 스쳐가는 월급 보면 한숨만 나와요. 애들한테는 '꿈을 꿔라!', '미래를 계획해라!' 가르치면서 정작 내 미래는 막막한 느낌?! 지난주에 학부모님 한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쌤, 저희 이번에 OO동에 아파트 청약 당첨됐어요! 쌤도 얼른 좋은 집 마련하셔야죠~" 하시는데, 겉으로는 '우와 축하드려요! 대단하시네요!' 하면서 속으로는 '부럽다...' 이 말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제가 돈이 없는 건 아닌데, 솔직히 학원 강사 월급으로 서울에 내 집 한 채 마련하는 게 쉬운 일인가요 ㅠㅠ 진짜 허재 선수처럼 속 시원하게 머리라도 밀고 싶은 심정이에요 삭발하면 좀 나아질까... 진짜 솔직히 요즘은 수업 준비하면서도 멍하니 부동산 앱만 보고 있을 때가 많아요. 학부모님들 애들 학원비도 올려달라고 하면 난리 날 텐데, 제 월급은 또 언제 오르나 싶고... 요즘은 젊은 선생님들 보면 다들 코인이나 주식으로 한 방 노리던데, 저는 그런 거 할 시간도 없고 겁도 많아서 걍 열심히 일하는 거밖에 할 줄 아는 게 없네요 😥 전에 한번 너무 답답해서 주말에 아는 부동산 가서 상담받아봤거든요. 저 같은 30대 미혼 직장인은 대출도 잘 안 나온다 그러고, 집값은 계속 오르고... 걍 맘 편하게 전세나 월세로 살라고 하시더라고요. 하긴 뭐, 지금 살고 있는 이 작은 오피스텔도 월세 80만원인데 꽤 괜찮거든요? 지하철역 가깝고 주변에 맛집도 많고. 근데 이게 내 집이 아니라는 생각만 하면 마음이 쓰려요. 진짜 요즘은 학원 상담할 때도 학부모님들 재력부터 보게 되는 제 자신이 싫어질 때가 많아요. '아 이 집은 학원비 밀릴 일 없겠네', '이 집은 돈 걱정 없이 유학도 보내겠네' 이런 생각부터 드니 제가 참 속물 같기도 하고... 😭 맨날 애들한테는 '공부 열심히 해서 성공해라' 하는데, 저도 성공하고 싶네요. 내 집 마련 성공이요! 과연 그날이 오긴 올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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