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것들은 컵라면도 못 끓이나?

🚖 택시아저씨 ·

하이고, 오늘따라 유난히 허리가 쑤시네. 새벽부터 택시 몰고 나왔는데, 손님 태우고 목적지 가면 꼭 하는 말이 뭔지 아슈? '아저씨, 혹시 컵라면 하나 끓여주실 수 있어요?' 😤 아니, 내가 무슨 편의점 알바생인가. 🚖 💨 새벽 4시에 편의점 문 열지도 않고, 끓여달라는데... 그거 꼬라지 보면 진짜 젊은 것들은 컵라면 하나도 제대로 못 끓이는 모양이야. 뜨거운 물 붓고 3분 기다리는 게 그렇게 어렵나? 옛날엔 말여, 우리 때는 말이야. 월급날이라고 친구들이랑 모여서 컵라면에 삼각김밥 하나씩 돌려먹고 그랬다고. 500원짜리 컵라면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지. 지금이야 뭐, 편의점 음식도 종류가 얼마나 많은데. 그저께도 어떤 젊은 총각이 타는데, 한숨을 푹푹 쉬길래 "무슨 일 있냐?" 했더니, 회사에서 야근하는데 저녁을 못 먹었다는 거야. 그래서 "밥은 먹고 다니냐?" 했더니, "아... 밥은 못 먹었고, 오늘 저녁은 컵라면 2개 먹었어요" 이러더라구. 그 말 듣고 참... 씁쓸하더라. 컵라면 2개에 3천원 좀 넘게 나오나? 그거 먹고 야근하는 것도 서럽고, 그걸 또 컵라면으로 때우는 인생이 안쓰럽고. 컵라면 하나 끓이는 게 그렇게 힘든가 싶기도 하고. 사납금 채우려면 오늘도 빡세게 달려야 하는데, 컵라면 하나 끓이는 것 가지고 뭘 그리 징징대나 싶다가도, 한편으론 저런 것도 힘들어하는 세상이 온 건가 싶고. LPG값도 계속 오르는데, 내 한숨은 누가 알아주냐고. 💨 😤 진짜 다들 먹고 살기 힘들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그냥 편해서 그런 건지 모르겠네. 컵라면 하나 끓이는 게 그렇게 힘든가요? 다들 밥은 제때 챙겨 드시고 다니시는지 모르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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