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월급, 엄마가 다 써버린 기분.. ㅠㅠ
🪖 군인엄마 ·
아이고 우리 아들 🪖 훈련소 들어간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자대 배치 받고 월급도 꼬박꼬박 받나 보더라고요 🥹
근데 지난번에 면회 갔을 때 아들 친구들이랑 같이 식사했는데, 글쎄 애들이 돈이 너무 없다고 징징대는 거 있죠? 휴가 나와도 돈 없어서 피시방이나 가고 마는 애들도 많고... 괜히 제가 다 미안하고 속상하더라고요.
제가 쫌 짠순이 기질이 있어서 그런가, 아들 보낼 때부터 걱정이었거든요. 요즘 애들 씀씀이가 얼마나 헤픈데요. 특히 배달음식 같은 거 한번 시키면 만 원은 훌쩍 넘어가잖아요. 저번에 아들이 엄마 나 이번 달 월급 받으면 뭐 사 먹을까~ 하는데, 맘 같아선 용돈이라도 더 쥐여주고 싶지만, 다른 부모님들은 어떠실지 궁금하네요.
저도 사실 주부라서 아껴 쓰는 게 몸에 배어있는데, 애들 말 들어보니까 PX도 은근히 지출이 크다네요? 컵라면 하나에 천 얼마씩 해도 한 번 먹을 때 서너 개씩 먹고, 과자도 잔뜩 사고 하다 보면 금방 월급 탕진하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아들한테 맨날 '야무지게 써라! 적금 들어라!' 잔소리해도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것 같고 😅
그래서 제가 생각한 특단의 조치는… 바로 간식 택배 💌 에요! 제가 직접 마트 가서 봉지 라면이랑 과자 잔뜩 사서 보내주면 애들도 좋아하고, 아들 용돈도 아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지난달에 김치 라면이랑 새우깡, 그리고 홈런볼 잔뜩 넣어서 보냈더니 아들이 친구들이랑 나눠 먹었다고 너무 고맙다고 전화 왔더라고요. 그 말 들으니 괜히 뿌듯하고 좋았어요.
물론 이것도 다 돈이긴 한데, 그래도 제가 직접 골라서 보내주니 뭔가 더 정성스럽고 아들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서 만족해요. 다른 어머님들은 우리 아들들 월급 아끼는 꿀팁 같은 거 있으신가요? 제대까지 D-200 남았는데, 그때까지 우리 아들 저금통 두둑하게 채워주고 싶네요! 🥹
아, 그리고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택배 보낼 때 꼭 스팸 같은 통조림도 같이 넣으세요! 애들이 밥반찬 없어서 스팸에 밥 비벼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지난주에 동네 마트에서 1+1 행사 할 때 스팸 큰 거 6개 사다가 보냈어요. 아들이 제일 좋아했던 건 안 비밀이에요! ㅋㅋ
다들 아들 군대 보내고 저처럼 노심초사하는 마음이실 것 같아요. 우리 아들들 씩씩하게 군 생활 잘 마치고 건강하게 제대했으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군인엄마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