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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날인데도 왜 텅장일까?

🏢 9급이 ·

오늘 드디어 월급날이었는데... 이상하게 통장 잔고는 그대로인 것 같은 기분은 뭘까요? 진짜 공무원 월급이라는 게... 호봉표 봐도 봐도 늘 똑같은 것 같아요. 이번에 1호봉 올랐다고 2만원 정도 올랐는데, 이게 맞는 건가 싶고. ㅋㅋㅋ 지난주에 동기랑 같이 점심 먹으러 갔는데, 맨날 가던 구내식당 말고 좀 나가서 먹자고 하다가 결국 둘 다 5천원짜리 김밥이랑 컵라면으로 때웠잖아요. 컵라면도 제일 싼 걸로 고르고... 밖에 나가서 먹을 돈도 아깝고, 그렇다고 매일 구내식당만 먹자니 질리고. 진짜 어쩔 수 없이 외식하면 최저가 검색은 필수인 것 같아요. 얼마 전에 동네 맘카페에서 7천원짜리 백반집 후기 봤는데, 반찬도 8가지나 나오고 가성비 진짜 좋다고 난리더라고요. 거긴 그래도 한번 가볼 만한가? 하고 생각했는데, 막상 제 월급 생각하면 또 망설여져요. 7천원이면 며칠 치 컵라면 값이랑 비슷한데...! 점심값 아끼려고 도시락 싸 다니시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아침에 너무 정신없어서 그것도 못 하겠고... 그냥 포기하고 살아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 다른 직렬은 모르겠는데, 저희 9급은 진짜... 순환 보직 돌면서 잡무에 치이고 민원인 응대하다 보면 하루 다 가잖아요. 그러고 나면 뭐 맛있는 거라도 먹으면서 스트레스 풀고 싶은데, 그럴 돈도 없고. 이번 달은 꼭 가계부 써보려고요. 어디에 돈을 그렇게 썼는지 한번 제대로 추적해 봐야 정신 차릴 것 같아요. 다들 월급날인데도 텅장인 거 저만 그런 거 아니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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