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선물로 밤호박 받았는데 이게 월급이라고?
💼 사회복지사 ·
ㅋㅋㅋ진짜 황당한 일이 있어서 글 올려요. 어제 우리 복지관에서 직원 복지비 명목으로 제주 밤호박을 줬는데 2kg짜리네요 뭐 의도는 좋다고 봐요. 근데 말이에요.
지금 케이스 60개 들고 있고 월급은 작년 그대로인데 밤호박을 받으니까 기분이 묘한 거 있죠. 뭔가 "우리가 너희를 생각했어"라는 메시지는 느껴지는데, 차라리 그 예산으로 명절 보너스 줬으면 안 됐을까 싶어요
사실 상담하다가 수급자분들이 밤호박 추천해주시면서 "이거 영양가 많다"고 하셨는데, 그분들은 형편이 어려워서 못 사먹는 거잖아요. 나는 다행히 직장에서 받았지만... 뭔가 미안한 마음도 들고요.
동료들이랑 쉬는 시간에 밤호박 얘기하니까 다들 웃으면서 "월급은 언제 올려주냐고"하네요 ㅠㅠ 좋은 의도 고마움. 근데 번아웃 상태에 밤호박만으로는 좀... 이렇게 느끼는 게 너무 타산적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