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으로 산 농기구 40% 할인하네 ㅋㅋ ㅠㅠ

🌾 귀농청년 ·

아 진짜 ㅋㅋㅋㅋㅋ 농사짓는 사람들 여기 모여라 ㅋㅋㅋ 아니 내가 진짜 작년에 힘들게 청년 귀농 보조금 받아가지고 벼농사 지을 때 쓸 콤바인 보조 쟁기? 그거 샀거든? 거의 200만원 돈이었는데 보조금 받고 120만원에 샀다고 좋아했지 ㅠㅠ 그때 보조금 서류 준비하는 것도 진짜 힘들었거든. 군청 농업기술센터 몇 번을 왔다갔다 하면서 서류 떼고 도장 받고... 그 고생 끝에 나온 보조금이라 더 소중하게 느껴졌었는데. 근데 오늘 읍내 농자재마트 갔다가 완전 멘붕 왔잖아 ㅋㅋㅋ 그 쟁기 똑같은 거를 글쎄 80만원에 팔고 있더라고요? 할인율 40%...? 내가 그걸 40% 더 비싸게 주고 산 격이 되는 거잖아 ㅠㅠ 으앙 심지어 이월 상품도 아니고 그냥 시즌 세일이라고 크게 현수막까지 걸어놨더라. 40만원이면 나한테 진짜 큰돈인데... 비료값이랑 씨앗값 합치면 한 달 농자재비가 나오는 금액이라고ㅠㅠ 진짜 귀농 초보 티 나는 거지... 미리 알아보고 샀어야 했는데, 그냥 보조금 나온 김에 빨리 사버리자! 하고 덜컥 질렀던 게 화근이었어. 사실 보조금 사용 기한도 있고 뭔가 빨리 안 쓰면 날아갈 것 같은 느낌? 그 조급함이 문제였던 거 같아. 도시에서 살 때는 쿠팡이나 네이버에서 최저가 비교하는 게 습관이었는데 귀농하고 나서 그 감각이 다 사라진 듯 ㅋㅋ 작황도 올해 영 시원찮은데 ㅠㅠ 비도 너무 많이 오고... 🌾🌧️🚜 7월에 장마가 길게 이어지면서 논에 물이 너무 차서 뿌리가 상했는지 벼 색깔이 좀 이상해. 동네 어르신들도 올해는 수확량 기대 말라고 하시더라고. 그나마 다행인 건, 동네 다른 농부 아저씨들은 다 이월 상품이라 싸게 샀다면서 위로 아닌 위로를 해주시긴 하더라. 그래도 맘이 쓰여... 다음에 뭐 좀 비싼 거 살 땐 진짜 꼼꼼하게 알아보고 사야겠다. 특히 농기구는 사이즈가 크니까 할인 정보 잘 찾아봐야 할 듯. 가을 농자재 세일 시즌이 따로 있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ㅋㅋ 혹시 여기 농사짓는 분들 중에 나처럼 '뒤늦은 핫딜' 경험하신 분들 계세요? 그냥 내 얘기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될 것 같아 ㅠㅠ 아무튼 오늘 날씨는 맑음! ☀️ 그래도 긍정적으로 농사 지어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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