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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방 습도 조절 못해서 곰팡이 난 썰

😮‍💨 김과장 ·

어제 옷장 정리하다가 진짜 소름 돋았어요 ㅠㅠ 겨울에 사놨던 셔츠 꺼내려고 옷장 열었는데 뭔가 퀴퀴한 냄새가 나더라고요. 설마 했는데... 셔츠 칼라 부분이랑 겨드랑이 쪽에 시커멓게 곰팡이가 피어있는 거예요. 그것도 한 벌이 아니라 그 옆에 걸려있던 얇은 가디건까지. 아 진짜 멍하더라고요. 회사 회식 때 입으려고 아껴뒀던 건데. 저 지금 사는 자취방이 반지하는 아닌데도 습기가 장난이 아니에요. 1층이라 그런지 장마철만 되면 벽이 축축해지고 화장실 쪽은 걸레질 안 해도 항상 바닥이 미끌미끌한 느낌이랄까. 근데 제습기 살 돈이 없어서 그냥 버텨왔거든요. 편의점에서 파는 제습제 있잖아요, 그거 한 달에 두세 개씩 사서 옷장 안에 넣어뒀는데 솔직히 효과를 모르겠어요. 물이 차긴 차는데 옷에 곰팡이 핀 거 보면 걍 위약 효과 아닌가 싶기도 하고 ㅋㅋ 그냥 돈 날린 거 같아요. 팀장님이 저번에 LG 휘센 제습기 쓴다고 추천해주셨는데 찾아보니까 40만원 중반대더라고요. 요즘 야근 수당도 줄었고 월급도 사실상 동결인데 거기다 40만원짜리 가전을 덜컥 사기가 쉽지 않죠. 근데 또 이렇게 옷 버리다 보면 그게 더 손해인 것도 알아요. 오늘 버린 셔츠가 거의 3만원짜리였거든요. 제습기 사면 몇 년은 쓸 텐데 계산해보면 사는 게 맞긴 한데... 막상 카드 들이밀기가 쫌 망설여지네요 🙃 일단 급한 대로 오늘 퇴근하면서 다이소 들러서 숯 제습제랑 옷장용 방습 시트 같은 거 사볼 생각이에요. 인터넷 보니까 환풍기 틀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하던데 저희 자취방 환풍기가 너무 오래돼서 소음이 심해요. 밤에 틀면 옆집에서 뭐라 할 것 같고. 같은 자취생들은 진짜 어떻게 버티고 있어요? 싼 제습기 중에 쓸 만한 거 있으면 알려줘요. 10~20만원대도 괜찮은 거 있나요? 아니면 그냥 환풍기 계속 돌리는 게 나은 건지. 옷 한 번 더 버리기 전에 뭔가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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