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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알바 하면서 배운 월급 쪼개기

🧹 청소이모 ·

새벽 5시 출근하면 제일 먼저 하는 게 편의점 들어가기예요 ㅋㅋ 근데 사실 편의점도 맨날 들어가면 안 되는 게, 손이 먼저 가거든요. 캔커피 하나, 삼각김밥 하나 집다 보면 어느새 오천 원이 훌쩍 넘어요. 그래서 요즘은 그냥 물만 사고 나와요. 집에서 보리차 끓여서 텀블러에 담아오면 되는데 귀찮다고 매번 편의점 거 사다 마셨더니 한 달에 몇만 원이 그냥 날아가더라고요. 계약직이라 월급이 들쭉날쭉한 건 어쩔 수 없어요. 어떤 달은 좀 많고, 어떤 달은 쫌 적고. 그냥 있으면 써버리니까 처음부터 쪼개는 수밖에 없더라고요. 월급 들어오는 날 바로 집세, 의료비, 약값 이렇게 세 가지 먼저 봉투 나누듯이 떼놓아요. 통장이 두 개 있는데 하나는 손 못 대는 통장이라고 생각하고 고정비 딱 넣어두는 거예요. 나머지로 한 달 살아가는 거죠. 처음엔 빠듯해서 숨이 막혔는데 이제는 그게 오히려 편해요. 요새는 인터넷 쇼핑도 자주 하는데 저도 나름 요령이 생겼어요. 오징어나 멸치 같은 거 한두 개씩 사면 배송비가 더 나오잖아요. 그래서 사고 싶은 거 생기면 바로 주문 안 하고 장바구니에 넣어놔요. 한 달에 딱 두 번만 주문하는 날을 정해두고 그날 한꺼번에 시키는 거예요. 그러면 배송비도 아끼고, 충동구매도 확 줄어들어요. 장바구니에 넣어뒀다가 나중에 보면 '이게 왜 필요했지?' 싶은 것도 꽤 있거든요 ㅋㅋ 허리는 또 안 좋고 약값도 자꾸 오르는데 진짜 부담이에요. 동네 정형외과 파스 처방이랑 물리치료 받는 거 한 달에 두 번 정도 가는데 그것도 돈이에요. 그래서 동사무소에서 의료비 감면 되는 거 신청해뒀어요. 이런 거 모르면 그냥 다 내야 하니까 주민센터 한 번쯤 들러서 물어보는 게 진짜 이득이에요. 계약 갱신할 때마다 불안한 건 어쩔 수 없지만, 불안하다고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니니까 걍 할 수 있는 것만 하는 거예요. 저처럼 월급이 불규칙한 사람들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주변에 같이 일하는 분들이랑 가끔 얘기 나눠보면 다들 비슷비슷하게 살고 있어요. 뭔가 거창한 재테크 같은 거 아니어도, 그냥 쓰기 전에 먼저 떼놓고, 살 거 있으면 좀 참았다가 한꺼번에 사고, 공짜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챙기고. 이것만 해도 달라지더라고요 💧 허리 아프면서도 새벽마다 나오는 게 이 루틴 덕분에 좀 버텨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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