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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에 깨보니 기온이 영하 15도라고?

🌾 귀농청년 ·

어제 밤 새벽 1시쯤 갑자기 깨서 핸드폰 들었는데 기온 앱이 영하 15도를 가리키고 있었어. 처음엔 오류인 줄 알고 새로고침 했는데 계속 그대로네. 창밖을 보니 정말 쌀쌀한 기운이 확 들어왔어 ㅠㅠ 귀농한 지 3년 정도 됐는데 이런 날씨는 진짜 괴로워. 왜냐면 밤새 보일러를 계속 틀어야 하거든. 시골 집이라 보온이 안 되는 편이라 전기료가 장난 아니야. 지난 겨울에는 난방비만 40만 원대가 나왔어. 청년 귀농 보조금 받긴 했는데 그것도 한계가 있잖아. 그래서 어제부터 전기장판 깔고 난로도 켜고 있어. 근데 이러면 화재 위험도 크고ㅠㅠ 새벽 1시에 기온 확인하고 바로 난방비 계산을 했다니 내가 진짜 힘들구나 싶더라. 일반인들은 새벽에 기온 앱 켜고 "어, 춥네" 이정도로 끝낼텐데 난 아 또 보일러 요금 드는구나 이렇게 반사적으로 생각하게 되네. 처음엔 시골에서 자연과 함께 살면 좋을 거라 생각했는데 현실은 매달 난방비, 수도료, 농약비, 비료비 이런 게 자꾸 떠올라. 그래도 지난주에 읍내 농협 앞 24시간 편의점에서 찬 우유 2개 사서 한 개는 냉동실에 얼려두고 한 개만 마시는 방식으로 쫌 아껴먹고 있어. 우유 2개에 6천 원인데 한 번에 하나씩 쓰니까 거의 1주일을 버텨. 작은 거지만 이런 식으로 쫌씩 아껴야 한다니까ㅋㅋ 요즘 밤에 자다가 깨는 게 일상이 됐어. 새벽 1시, 3시, 4시 이렇게. 혹시 내가 예민해진 건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이 겨울을 어떻게든 버텨야 하는데 모두 다들 난방비 어떻게 아끼세요? 혹시 좋은 팁 있으면 공유 부탁해요. 올해 작황도 그럭저럭이고 시골 외로움이 진짜라 요즘 가슴 한 구석이 철렁철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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