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근무 중 카톡 단체방 전쟁.. 진짜 웃겨 죽겠네

💉 간호사쌤 ·

어제 야간 11시쯤 병원 간호사실에서 일하다가 간호팀 단체방이 터졌어. 어떤 선배 간호사가 후배 의사한테 뭐 잘못했다고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 있는 거야. 메시지가 자꾸 "증거 있어?" "증거 공개해" 이러면서 카톡 스크린샷을 자기가 찍은 걸로 올린 거 같아. ㅋㅋㅋㅋ 근데 자정 지나니까 상황 반전이 일어났어. 그 후배 의사가 "제가 그때 뭐했는지 대화 전체 공개합니다" 하면서 단체방에 스크린샷 20장을 한 번에 뿌렸어. 다들 폰 들고 읽는데 선배가 완전 다른 말을 했더라고. 뭐.. 그런 거 있잖아. 단체방에서 진짜 무섭고 심각한 분위기가 되는 거. 아무도 말 안 하고 😴 결국 선배가 "제가 착각했습니다" 하고 인정했어. 근데 그 뒤로 계속 변명을 적기 시작했어. "당시 상황이 스트레스였고" "제가 너무 예민했고" 이러면서. 우리는 야간 교대 중이라 피곤한 와중에 이 드라마를 봐야 했어. ☕ 밤 1시까지 계속됐어. 진짜 피곤해 죽겠는데 이런 거 때문에 잠도 못 자고.. 근데 생각해보니까 진짜 우리 병원 인력난 때문에 이런 일도 많아. 다들 번아웃 상태라서 소통이 안 돼. 뭔가 얘기하려고 할 때도 쳐다보는 시간도 없고, 결국 오해만 쌓인다고. 내 경우도 지난달에 야간 수당받으려고 무리하다가 후배한테 좀 차갑게 말한 적이 있어. 그게 계속 마음에 걸려서 결국 따로 만나서 얘기했거든. 어쨌든 어제 그 와중에 나랑 짝 간호사는 야간 끝나고 못 잤어. 아침 8시에 집 가서 뒹굴다가 점심때 편의점 김밥 1500원에 먹고 또 누웠어. ㅠㅠ 이게 우리 삶이야. 진짜 드라마는 밤 10시 드라마 아니라 단체방 드라마네. 요즘 너네 직장도 이런가? 아니면 나 혼자 일이 많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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