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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하다 새벽 3시에 산 오징어구이가 인생템이 됐다

🎬 편집피디 ·

마감 지옥에서 헤어나오다가 편의점 가서 뭐 사먹을까 하다가 발견한 건데, 전기구이 오징어 ㅋㅋㅋ 처음엔 그냥 단백질 보충용으로 집어 들었어. 근데 이거 진짜 미쳤어. 말랑말랑하고 촉촉하더라고? 그날 상황이 좀 웃겼어. 클라이언트가 새벽 1시에 수정요청 날려서 멘탈이 반쯤 나간 상태였거든. 렌더링 걸어놓고 뭐라도 먹어야겠다 싶어서 집 앞 CU 갔는데, 계산대 옆 따뜻하게 데워진 쪽에 오징어가 딱 있는 거야. 가격이 1500원인가 1800원인가 그 정도였는데, 솔직히 그 가격에 이 퀄리티면 완전 이득이지. 삼각김밥이랑 같이 집었는데 오징어가 압도적으로 만족스러웠음. 자취 생활하면서 밥 사먹을 돈도 아까운데 이건 가격대도 합리적이고, 렌더링 돌리면서 한두 마리씩 집어먹기 딱 좋아. 야식으로도 든든하고, 수정요청 스트레스받을 때 씹으면서 스트레스 푸는 것도 괜찮음 ㅋㅋ 진짜로 씹는 맛이 있어서 그런지 뭔가 답답한 거 풀리는 느낌? 외주 단가 후려치는 클라이언트 생각하면서 씹으면 더 맛있는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 다만 하나 주의할 점은 냄새가 좀 나긴 한다는 거? 자취방에서 먹으면 다음날 방에 냄새가 은근히 배어있어. 처음엔 몰랐는데 어느날 낮에 환기하다가 아 이게 오징어 냄새구나 싶었음 ㅠㅠ 그래서 요즘은 창문 조금 열어두고 먹거나, 아예 모니터 앞 말고 베란다 쪽에서 먹는 편이야. 근데 그 정도면 감수할 수 있는 수준이야. 냄새 때문에 못 먹겠다 싶은 레벨은 아니거든. 요즘 야근 루틴이 거의 고정됐는데, 새벽 2시 넘으면 일단 편의점 한 번 들르고 오징어 하나 집어오는 게 기본 코스가 됐어 ㅋㅋ 어떻게 보면 슬픈 자취 편집자의 일상이긴 한데, 이 작은 낙이라도 있어야 마감을 버티지. 자취하면서 야근 잦은 분들한테 진심으로 강추하는 조합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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