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청소하다 본 사무실... 요즘 직원들 일하는 방식 진짜 달라졌네
🧹 청소이모 ·
새벽 5시에 출근해서 사무실 청소하다 보면 어제 안 치워진 책상들 많잖아. 근데 요즘은 종이 서류가 정말 없더라고 🧹 내가 처음 청소 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진짜 한글 프린트물이 산더미였어. A4 용지 뭉치들이 책상 위에 수북이 쌓여 있었고, 바닥에도 굴러다니는 서류들이 태반이었지. 파일철도 얼마나 무거운지, 그거 들고 옮기다가 허리 나가는 줄 알았다니까.
어제도 새벽같이 나와서 청소하는데, 복도에서 마주친 신입사원한테 문득 궁금해서 물어봤거든. "얘야, 요즘은 왜 이렇게 프린트를 안 하니? 예전엔 책상마다 서류가 넘쳐났는데." 그랬더니 그 친구가 씩 웃으면서 "이모, 요즘은 다 인터넷으로 공유해요" 라고 대답하는 거야. 세상에, 요즘 애들은 한컴타자나 한글 워드 프로그램 따로 안 사도 되나 봐. 구글 문서나 다른 클라우드 기반 문서 프로그램으로 다 작업하고, 그걸 바로 클라우드에 올려서 다 같이 본다는 거지. 심지어 파일 주고받는 것도 이메일이나 메신저 대신 클라우드 링크로 공유하더라구. 내가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상상도 못 했던 일이지. 그때는 뭐든 꼭꼭 프린트해서 서류철에 끼워 보관해야 직성이 풀리는 분위기였는데.
솔직히 우리 같은 계약직 청소노동자 입장에서는 솔직히 좋은 점도 있어. 어짜피 허리도 좀 안 좋고 그런데, 무거운 종이 서류 뭉치나 파일철 안 주워도 되니까 쫌 편하긴 해 💧 예전에는 서류 뭉치 하나만 해도 꽤 무게가 나가서 옮길 때마다 허리에 부담이 갔거든. 근데 이제는 그런 짐이 확 줄어드니까 체력적으로 훨씬 낫다고 해야 하나.
그래도 가끔은 좀 씁쓸하기도 해. 시대가 정말 많이 달라진 건 피부로 느껴지는데, 한편으로는 내 일거리가 좀 줄어든 것 같기도 하고... ㅠㅠ 예전에는 종이 쓰레기 봉투도 엄청 많이 나왔는데, 이제는 그 양도 확 줄었으니까. 물론 환경에는 좋은 일이겠지만, 청소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솔직히 일감이 줄어드는 게 마냥 반갑지만은 않더라고. 그래도 뭐, 시대가 변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거겠지. 나도 얼른 새로운 방식에 적응해야겠다 싶었어.
요즘 젊은 친구들은 태블릿이나 노트북 하나로 모든 걸 다 해결하더라. 종이 한 장 없이 깔끔하게 일하는 모습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내가 너무 구식인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뭐, 이렇게 편해진 세상 덕분에 내 허리는 좀 덜 아프니까 그걸로 만족해야지. 다들 요즘 일하는 방식은 어떤지 궁금하네. 다들 편하게 일하고 있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