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운영하다가 깨달은 건데.. 수익구조 자체를 바꿔야 산다
☕ 카페사장 ·
요즘 진짜 심각하게 고민 중이에요. 카페를 3년 운영하면서 느낀 건데, 지금 이 구조로는 절대 안 된다는 거예요 ☕ 💸
원래는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3년 일하다가 "이 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자영업 시작했거든요. 그때만 해도 희망 찼었어요. 근데 진짜 문제는 고정비 구조였어요. 임대료 260만 원, 원두값 매달 올라가고, 배달앱 수수료는 15%... 이런 식으로 계산하다 보니 손익분기점이 하루에 커피 70잔이에요. 매일 그만큼 안 팔면 적자인 거죠.
특히 작년 상반기가 심했어요. 강남역 근처 자리인데 임대료만 260만 원인데, 직원 2명 급여 450만 원, 원두값 150만 원... 고정비만 860만 원이 나가요. 매출이 1000만 원이면 남는 게 140만 원인데, 여기서 세금이랑 기타비용 빼면 사실상 마이너스거든요. 그렇다고 음료 가격을 올릴 수도 없고. 요즘 카페는 아메리카노가 4500~5000원인데, 체인점이랑 가격 경쟁이 되니까요.
그래서 지난 3개월간 구조 자체를 뜯어고쳤어요. 첫 번째는 배달앱에서 손 뗀 거. 수수료 15%가 진짜 미쳤는데, 요즘 배달앱은 손님들이 세팅을 완전히 해줘서 우리는 그냥 따라가는 형태거든요. 직접 손님들한테 카톡/인스타로 "테이크아웃 주문받습니다" 공지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요. 수수료 15%를 아니까 이제 아메리카노를 4500원에 판매하면서도 마진율이 더 좋아졌어요.
두 번째는 고정비 줄이기. 현재 일주일에 월요일 휴무로 바꿨고, 직원도 풀타임 1명+파트타임 2명으로 재구성했어요. 인건비가 50만 원 정도 줄었어요. 세 번째는 원두 공급처를 바꿈. 유명한 로스팅 회사에서 나왔던 원두(1kg에 18000원)에서 도매 쪽으로 바꿔서(1kg 12000원) 원두값을 30% 절감했어요. 맛도 나쁘지 않고요.
요점은 이거예요. 자영업도 직장처럼 "월급 구조"가 정해지면 절대 안 된다는 거. 내가 이 구조를 만든 게 아니라 남이 만든 구조 안에서 일하는 거니까요. 그래서 지금은 손익분기점을 하루 50잔까지 낮췄어요. 아직도 어렵지만, 적어도 숨 쉴 구멍이 생겼거든요. 혹시 자영업 준비 중이거나 지금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기존 구조에 안주하지 말고 과감하게 뜯어고칠 생각을 해봐야 해요. 손익분기 낮추는 게 진짜 첫 번째 과제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