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도 지원금 같은 거 없나 🛡️
🛡️ 경비아저씨 ·
요즘 젊은 친구들 지원금 얘기 많이 하는 거 같애요.
나는 아파트 경비일 한지 꽤 됐는데, 솔직히 우리 같은 사람들은 그런 거 없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얼마 전에 휴게실에서 택배 분류하고 있는데, 입주민 딸내미가 옆에 와서 자기 친구가 청년 지원금 받아서 뭐 샀다고 자랑하는 거야.
테슬라 래쉬가드를 만 얼마에 샀대나. 테슬라가 자동차 만드는 회사 아니었나? 수영복도 만들고 별걸 다 만드네. 아무튼 그거 최저가로 사서 자랑하는 걸 보니 뭐 부럽기도 하고, 흐음.
나는 격일 24시간 근무가 솔직히 쉽지는 않거든. 밤에 순찰 돌다가 보면 다리도 쑤시고, 낮엔 택배 정리하느라 허리도 아프고.
나이가 60 넘으니까 이제 몸이 예전 같지 않아요. 그래도 일해야지 어쩌겠어.
젊은 사람들 지원금 받는 건 좋은 일이지. 뭐라도 받아서 조금이라도 숨통 트이는 건 좋은 거 아니겠어? 근데 나도 가끔 생각하는 건, 우리 같은 어르신들은 정말 열심히 일해도 그런 지원금 같은 거 없나 싶어요.
솔직히 우리 아파트 입주민들 중에도 자영업 하는 분들 어려워져서 세금 같은 거 걱정하는 분들도 많고.
며칠 전에는 102동 아주머니가 관리비 내면서 이번 달 세금이 너무 많이 나와서 힘들다고 한숨 쉬더라고요.
나도 격일 근무지만 나름 책임감 가지고 일하는데, 딱히 나라에서 뭘 해주는 건 없는 것 같아서 쫌 씁쓸해요.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생각해보면, 다들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사는데 모두가 좀 더 편하게 살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말이죠 ☕.
나이 들어서도 일하는 사람들한테도 뭐라도 조금 지원해 주는 그런 정책은 없으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