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캐셔가 제일 무서운 건 양파 같은 무거운 물건이에요 😮💨
🛒 마트이모 ·
안녕하세요, 마트이모예요. 요즘 날씨도 꾸물꾸물한데 다들 괜찮으신가요? 저는 며칠 전에 허리 삐끗해서 파스 붙이고 일하고 있네요 ㅠㅠ
직장/취업 게시판이지만 제 직업이 마트 캐셔니까 저만의 고충을 한번 풀어보려고요. 다른 직장인 분들도 다 힘드시겠지만, 저같이 최저시급 받으면서 몸 쓰는 직업은 정말 다르다는 걸 알리고 싶어서요.
요즘 온라인 마트나 배송 서비스가 잘 되어 있잖아요? 손님들이 무거운 물건을 여러 개 시키면 배송 기사님들이나 매장 직원들이 힘든 건 당연한데, 사실 계산하는 저도 만만치 않게 힘들어요. 특히 양파나 감자 같은 채소류들. 3kg, 5kg 짜리 한 번에 대여섯 봉지씩 담아가시는 분들 계시거든요? 계산대 올리고 바코드 찍고 다시 카트에 담는 그 잠깐의 시간에도 손목이랑 허리가 욱신거려요. 어떤 분은 심지어 양파망을 던지듯이 계산대에 올려놓으시는데, 속으로 부글부글 끓죠. 그래도 억지로 웃으면서 '봉투 필요하세요?' 해야 하는 게 현실이에요. 🛒
전에 어떤 할머님은 햇양파 3kg짜리를 4개 사시고, 또 다른 분은 생수 2L짜리 6개 묶음을 3개 사가신 적도 있어요. 이걸 다 계산하고 나면 진짜 탈진할 것 같거든요. 허리도 아프고 팔도 후들거리고. 교대 시간까지는 아직 한참 남았는데 말이죠. 😮💨 이런 날은 퇴근하고 집에 가서 파스 붙이고 바로 쓰러져 자는 게 일상이에요. 무릎도 시큰거리고 손목도 너덜너덜... 늙으니까 더 서러워요 ㅠㅠ
솔직히 저희도 사람인데, 이런 무거운 물건들 좀 배려해서 살살 다뤄주면 좋겠어요. 직원들도 다 자기 부모님 같은 누군가의 자식이고, 또 누군가의 부모잖아요? 최저시급 받고 일하는 저희한테 너무 가혹한 것 같아요. 계산 실수라도 할까 봐 얼마나 조마조마한데요. 계산 실수하면 제 월급에서 변상해야 하거든요. 덜덜...
다른 직장인 분들도 다 힘드신 건 알지만, 혹시 마트에서 저희 같은 캐셔분들 보시면 조금만 더 따뜻하게 대해주세요. 무거운 물건은 최대한 조심히 올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오늘 하루도 진상 손님 없이 무사히 마치길 바라며... 다들 화이팅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