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앱 켜는 손가락이 떨리는 아침
… 묵묵 ·
요즘 뉴스만 틀면 코스피 어쩌고 하는데 솔직히 난 그런 거 잘 모르겠어ㅋㅋ 대출금 갚는 것도 버거운데 주식까지 손대면 진짜 미쳐버릴 것 같아 💧
진짜 아침마다 손가락이 덜덜 떨리는 거 있지. 알람 맞춰놓고 딱 눈 뜨자마자 습관처럼 휴대폰을 집어 드는데, 제일 먼저 켜는 게 주식 앱이야. 물론 난 안 하지만, 주변 친구들이나 회사 동료들이 그러는 걸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좀 걱정되기도 하고 그래. 아침 뉴스 헤드라인에 '코스피 폭락', '환율 급등' 이런 거 뜨면 다들 한숨 푹푹 쉬면서 "아 오늘 아침부터 망했네" 이런 소리 하거든. 걔네들 보면 진짜 무슨 일인지도 모르면서 그냥 남들 하니까 따라 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나도 몇 달 전에 진짜 호기심에 한번 주식 앱을 깔아봤었거든? 근데 딱 앱을 켜는 순간, 무슨 시가총액이니, 거래량이니, 상한가니 하한가니 하는 온갖 숫자들이 눈앞에서 핑핑 도는 거야. 뭔지도 모르겠고 그냥 현기증만 나는 거지. 아니, 무슨 용어들이 이렇게 어려운 거야? 그냥 숫자들이랑 그래프만 봐도 머리가 지끈거려서 바로 앱 삭제해버렸어. 내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세계더라.
솔직히 나는 가족이 있잖아. 우리 남편이랑 애들, 그리고 늘 편찮으신 엄마까지. 이렇게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있는데, 남은 돈으로 섣불리 도박 같은 걸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 당장 우리 애들 학원비도 빠듯하고, 엄마 병원비랑 약값도 계속 나가고, 집 보험료며 뭐며 고정적으로 나가는 돈만 해도 장난 아니거든. 이런 현실적인 문제들부터 해결해야 하는데, 갑자기 무슨 주식이냐고. 솔직히 말해서, 월급날 통장에 찍힌 내 월급 숫자를 볼 때마다 한숨이 절로 나올 지경인데, 거기서 더 불안정한 투자를 한다는 건 상상도 못 하겠어.
가끔씩 친구들이랑 만나면 "이번에 OO 주식 대박 났어!" 하면서 자랑하는데, 그때마다 좀 부럽기도 하고 나도 한번 해볼까 싶다가도, 결국엔 정신을 차리게 돼. '아니야, 내 돈은 소중한 거야.' 이러면서. 지금은 쌈짓돈이라도 조금 생기면 그걸로 가족들 맛있는 거 사 먹거나, 아니면 그냥 은행에 넣어두는 게 제일 마음 편한 것 같아. 당장 돈을 불리는 것보다, 지금처럼 이렇게 아프지 않고 가족들이랑 건강하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거, 이게 나한테는 최고의 수익률이고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생각해. 💧
어쨌든, 주식으로 대박 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 같은 평범한 사람한테는 아직은 너무 어렵고 무서운 세상인 것 같아. 그냥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나갔음에 감사하며 살아야지. 다들 힘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