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만 못사는거 같아서 씁쓸하네요 💉

💉 간호사쌤 ·

야간 끝나고 잠깐 눈 붙였는데 잠이 안 와서 멍하니 천장만 보고 있었어요. 😴 이러다 또 밤에 잠 못 자고 출근하겠지... 젠장. 요즘 간호사들 사이에서도 부동산 얘기 많이 하거든요. 다들 월급이 뻔하니 영끌해서 대출받고 집 사거나, 아님 전세 사는데 전세가도 미쳤잖아요. 저희 3교대 간호사들은 진짜 돈 모으기 힘들어요. 야간수당 더 받으려고 일부러 나이트 더 많이 뛰는데, 그거 쫌 더 받아서 뭐하겠어요. 서울 집값 보면 진짜 한숨만 나와요. 우리 동기 중에 한 명이 재작년에 강남 아파트 증여받았다고 자랑했거든요. 걔 부모님이 사업해서 돈 진짜 많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젊은 나이에 그렇게 집을 그냥 받는 거 보니까 진짜 현타 오더라고요. 다른 동기들은 다들 '와 부럽다, 진짜 좋겠다' 이러는데, 저는 그냥 멍했어요. 맨날 병원에서 환자들 비위 맞추고 똥 치우고 욕먹고 지쳐서 퇴근하면, 걔는 자기 집에서 발 뻗고 편하게 잘 거 아니에요. 우리는 주택청약에 희망 걸고 겨우겨우 돈 모으는데, 누구는 그냥 받는다니... 세상 불공평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저희 병원에도 의사들 중에 집 증여받았다는 사람 꽤 많아요. 다들 자기들끼리 '부모님 성과급 덕분에 집값 오르는 거 막을 수 없네' 이러면서 웃는데, 그 웃음소리가 저한테는 되게 차갑게 들리더라고요. 나만 이렇게 뼈 빠지게 일하는데, 누군가는 부모님 잘 만나서 편하게 살고. 이걸 아예 모르고 살면 괜찮은데, 이렇게 옆에서 직접 보니까 더 힘들어요. 진짜 평생 3교대 돌면서 돈 모아도 서울에 제대로 된 내 집 한 채 못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최근에 친구가 청약 당첨됐다고 해서 축하해줬는데, 그것도 결국 대출받아서 갚아야 하는 거잖아요. 저는 그냥 원룸 월세 살고 있는데, 이 월세도 매년 오르니까 답이 없어요. 걍 포기하고 시골 가서 살아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근데 또 막상 지방 가면 일이 없으니까 못 가고. 이래저래 막막하네요. 씁쓸하다 씁쓸해. ☕ 다들 어떻게 이 지옥 같은 서울에서 살아남고 계신가요? 저만 이렇게 힘든가 싶기도 하고... 괜히 글 쓰면서 하소연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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