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대출금 갚느라… 축구 볼 시간도 없네요 😭
… 묵묵 ·
요즘 애들 학원비 대고 뭐 하고 하다 보면 하루가 진짜 눈 깜짝할 새 지나가요. 저도 한때는 주말마다 축구 보면서 스트레스 풀고 그랬는데, 이젠 그런 여유가 사치처럼 느껴지네요.
얼마 전에 인터넷 보다가 '중국 손흥민'이라는 선수 은퇴 기사를 봤는데, 솔직히 좀 씁쓸하더라고요. 그 친구도 얼마나 꿈이 많았겠어요. 근데 또 우리네 인생도 비슷하잖아요. 한창 뭔가 해보려고 할 때,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면 접어야 하는 것들이 생기고…
저는 얼마 전에 집 근처에 새로 생긴 맘스터치에서 싸이버거 세트 혼자 먹었어요. 8천 얼마 나왔는데, 예전 같으면 아무렇지도 않았을 돈인데 요즘은 왠지 좀 아깝게 느껴지는 거 있죠. 버거 하나 먹으면서도 '이 돈이면 애들 간식 하나 더 사줄 수 있는데'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
솔직히 말하면, 요즘 제 관심사는 '어떻게든 돈 더 아끼나', '월급날은 언제 오나', '대출 이자는 또 얼마나 오를까' 이런 거거든요. 애들 키우려면 돈 들어갈 데가 한두 군데가 아니잖아요. 거기에 부모님 용돈도 챙겨야 하고, 제 건강도 챙겨야 하니…
그래도 가끔씩, 정말 아주 가끔씩, 예전에 좋아했던 축구 경기 하이라이트 같은 거 볼 때면 기분이 좀 나아져요. 뭐, 예전처럼 선수 이름 외우고 기록 찾아보고 하진 못하지만, 그냥 공이 뻥 차지는 모습만 봐도 잠시나마 현실을 잊게 되는 것 같아요. …
결국 월급으로 버티는 가장의 삶이란 게, 뭔가 대단한 걸 이루고 사는 게 아니라, 하루하루 그냥 무너지지만 않고 버텨내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다들 어떻게 버티고 사시는 건가요? 혹시 저만 이렇게 팍팍하게 사는 건 아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