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이들 게임하며 스트레스 푼다는데…

👴 할아버지 ·

에휴, 날씨가 쫌 쌀쌀해졌지? 👴 슬슬 전기장판 꺼내야겠다. 무릎이 시큰거려서 영~ 잠을 잘 못 자겠어. 근처 한의원에 침 맞으러 갔다가 젊은이들 이야기하는 걸 엿들었지 뭐야. 요즘 젊은 친구들은 퇴근하고 뭐 하냐~ 이런 이야기였는데, 대부분 게임 이야기를 하더라고. '오버와치'인가? '힐러'인가 뭔가 하면서 간만에 했더니 개털렸네 뭐네 하면서 막 웃더라. 듣고 있자니 짠~하더라고. 우리 때는 퇴근하고 친구들이랑 막걸리 한잔 하거나 동네 노인정 가서 장기 두면서 스트레스 풀었는데. 요새 젊은이들은 다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앞에 앉아서 게임이나 한다니… 뭔가 씁쓸한 기분이 들었어. 다들 힘들어서 그런 거겠지. 직장 다니기도 힘들고, 집값도 비싸고, 결혼하기도 힘들고… 하긴, 우리 아들내미도 서른이 훌쩍 넘었는데 아직 장가갈 생각을 안 하네. 맨날 회사 일에 치여서 녹초가 돼서 들어오니, 연애할 시간도 없나 봐. 나도 답답해서 한 번 물어봤지. "너는 퇴근하고 뭐하냐?" 그랬더니 "아버지, 피곤해서 걍 게임 좀 하다가 자요" 이러더라고. 예전에는 맨날 친구들이랑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더니, 요즘은 그것도 힘든가 봐. 젊은이들이 스트레스 푸는 것도 좋지만, 걱정이야. 혹시 그 게임이라는 거 하면서 돈이라도 많이 쓰면 어쩌나. 예전에 뉴스 보니까 게임에 돈 엄청 쓰는 사람들 많다던데… 요즘 약값도 너무 비싸고, 병원 한 번 갈 때마다 돈이 뭉텅이로 나가는데, 자식들까지 돈 때문에 허덕이면 정말 마음 아프지. 정부에서는 이런 젊은이들 스트레스 풀어주고, 숨통 트이게 해주는 정책 같은 건 없나 몰라. 맨날 애 낳으라고만 하지 말고, 지금 있는 젊은이들이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도와줘야 하는 거 아니겠어? 예를 들면, 문화생활 지원금이라도 좀 팍팍 주던가. 영화라도 한 편 보고, 맛있는 거라도 사 먹으면서 기분 전환이라도 하라고 말이야. 아니면, 직장인들 건강검진 비용이라도 좀 더 지원해주면 좋겠어. 다들 몸 망가지면서 일하는 것 같아서 보기 안쓰러워. 지난번에 아들내미 회사 건강검진 한다길래 따라갔는데, 검사 항목도 엄청 많고 다 돈이잖아. 젊은 사람들이 아프면 나중에 더 큰 돈 들어갈 텐데, 미리미리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줘야지. 젊은이들 요즘 힘내라는 말만 하지 말고, 정말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 같아. 그래야 마음 편히 게임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결혼도 하고 그러지 않겠어? 👴 💊 🏥 다들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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