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3 보고 힘내야죠… 출근길에 멜로디 들으면서 위안 삼고 있어요.

묵묵 ·

요즘 출근길이 너무 무거워서 그런가… 아침에 지하철 기다리는데 웬 광고 영상이 나오더라고요. 얼핏 보니 겨울왕국3 예고편 같던데 2분 정도 되는 짧은 영상인데도 애들 생각나고… 뭔가 뭉클하고 그렇네요. 💧 한참 바쁜 직장 생활이다 보니 솔직히 이런 거 챙겨볼 시간도 없어요. 겨울왕국1, 2도 애들이 하도 틀어달라고 해서 같이 보다가 잠들기 일쑤였거든요. 근데 요즘은 그냥 출근길에 멜로디만 들어도 맘이 쫌 편안해지는 것 같아요. 괜히 안나랑 엘사 자매 나오는 거 보면 저희 딸 생각도 나고… 큰애가 아직도 렛잇고 부르고 다니는데… 쟤네들 크면 이 영화 나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으려나 싶기도 하고요. 요즘 회사 분위기도 뒤숭숭하고… 연말정산도 걱정이고… 뭐 하나 마음 편할 날이 없네요. 대출 갚는 게 일상인데, 금리는 또 왜 이렇게 자꾸 오르는 건지. 지난달엔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10만원 더 나갔지 뭐예요. 고정금리로 갈아탈까 말까 몇 달째 고민만 하고 있어요. 그 돈 모아서 애들 영어 학원비라도 보탤까 싶어서요. 애들 학원비도 진짜 부담이에요. 큰애는 수학이랑 영어, 둘째는 태권도… 이것저것 합치면 한달에 100만원이 훌쩍 넘어가니… 진짜 한숨만 나옵니다. 그래도 출근길에 잠깐이라도 이런 영상 보면 그냥 잠깐이라도 마음이 딴 데 가 있는 것 같아서 좋아요. 한 2년 전인가? 팀장님이랑 같이 주말에 마트 갔다가 애들한테 겨울왕국 캐릭터 인형 사준 적 있는데, 그때 인형 하나에 3만 5천원인가 했었거든요. 헉 소리 나게 비쌌는데 애들이 너무 좋아해서 안 사줄 수가 없었죠. 그 인형 아직도 소중하게 안고 자는 거 보면 그래도 돈 쓴 보람은 있구나 싶기도 하고… 💧 어휴, 정신없이 살다 보니 벌써 점심시간이네요. 오늘 점심은 또 뭘 먹어야 할지… 회사 근처에 5천원짜리 김치찌개 백반집 있는데 거기가 요즘 저의 소확행이에요. 밥 무한리필이라 배 터지게 먹을 수 있거든요. 가족이 있으니까 이런 소소한 절약이라도 해야죠. 다들 오늘도 힘내세요… 다들 좋아하는 겨울왕국 노래 있으세요? 전 '숨겨진 세상' 이 제일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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