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2시 청년들.. 월세는 어찌들 내는지 모르겠네 🌙

🌙 대리기사 ·

요즘 커뮤니티에서 여의도 2시 청년들 얘기가 많이 보이던데, 그거 보면서 내가 아침에 대리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에 보는 풍경이랑 겹쳐 보이더라. 새벽 3시 4시까지 뛰어도 집에 가면 해 뜨고 있는데, 그때 퇴근하는 젊은 친구들이랑 내가 출근하는 길에 보는 젊은 친구들이랑 진짜 같은 20대 30대일까 싶을 정도로 다들 초췌하고 쩔어있더라고. 특히 여의도 쪽 가면 더 심하고. 어제 새벽엔 여의도에서 콜 잡고 상암동에 내려다줬는데, 그 젊은 친구도 딱 그 2시 청년 같은 느낌이었어. 나이는 20대 후반? 30대 초반? 넥타이도 삐뚤어지고 얼굴은 거의 흙색이더라고. 차 안에서 계속 한숨만 푹푹 쉬길래 걍 조용히 운전만 했지. 물어보니 어제도 야근하고 겨우 집 가는 길이라고 하는데, 그 친구 말로는 월세가 너무 올라서 죽겠대. 혼자 살고 월급은 그럭저럭 받는데 월세가 거의 월급의 3분의 1을 넘어간다는 거야. 강남이나 여의도 이쪽은 뭐 답이 없다더라고. 나도 대리비 몇 년째 똑같은데 물가는 계속 오르니깐 그 친구 말이 뭔 말인지 너무 잘 알겠더라. 나도 예전에 딱 저런 시절이 있었거든. 반지하 전전하면서 돈 모으려고 발버둥 치고. 그땐 그래도 전세 대출도 지금처럼 어렵지 않았고, 월세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말이지. 지금은 뭐 전세는 그림의 떡이고, 월세도 매년 몇십만원씩 훅훅 오르니까 젊은 친구들은 진짜 답이 없을 것 같아. 내가 새벽 3시까지 뛰어도 버는 돈으로 걔네 월세 내주기도 빠듯할 것 같아. 진짜 집값은 왜 이렇게 비싼 건지, 월세는 왜 또 그렇게 오르는 건지. 젊은 친구들은 뭐 악착같이 일해서 돈 모아봤자 월세에 다 나가는 거 아닌가 싶더라. 나도 집에 가면 바로 뻗어 자야 또 저녁에 대리 뛰는데, 그 젊은 친구들 보면 짠해서 잠도 잘 안 오네 😴 다들 어떻게 월세들 내면서 버티는 건지..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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